2NE1 출신 박봄이 다시 떠오른 마약 밀수입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봄은 26일 한 매체를 통해 마약을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어린 시절부터 ADD(주의력 결핍증)를 앓고 있었으며, 맞는 약이 없었기에 암페타민 성분이 포함된 약을 먹은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박봄은 나이 논란에 대해서도 "1984년생이 맞다"고 했다.
박봄은 미국에서 암페타민을 들여오게 된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병이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약을 먹어야 했다. ADD(주의력 결핍증, Attention Deficit Disorder)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라, 맞는 약이 없었다. 그래서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약을 먹고 있다. 맞는 약이 아니다 보니 병을 버텨내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박봄은 "아데랄(Adderall, 암페타민 성분이 포함된 혼합제제)을 들여오다가 마약 밀반입으로 적발됐다. 미국에서는 나 같은 병의 치료제로 흔히 쓰이는 약이다. 반입 과정 등에서 제 무지 때문에 벌어진 일이긴 하지만, 이 약을 100% 암페타민이라고 얘기하니 답답하다"며 호소했다.
지난 2010년 당시 박봄은 국내 반입이 금지된 마약류를 과자 박스에 '젤리류'라고 적고 암페타민 82정과 젤리를 섞어 넣어 반입하다 인천지검에 적발됐다.
이와 관련해 당시 소속사 대표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우울증 치료가 목적이었다"고 해명했으나, 박봄은 애초 미국에서 대리 처방을 받아 다른 사람이 대신해서 약을 받았고, 들여올 때부터 우편물 수취 주소를 자신의 집이 아닌 외할머니 집으로 해 놨으며, 젤리 형태로 섞어 젤리로 보이게 속임수를 써서 '알면서도 위장 반입'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마약 밀반입 사건'이 지난 2014년 세간에 처음 알려졌을 때도 박봄은 노코멘트를 유지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가 나서 수습한 후, 별다른 자숙 없이 깜짝 무대에 올라 여론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