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건강식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노니'의 분말·환 형태 제품에서 기준치의 수십 배에 달하는 쇳가루가 검출돼 서울시가 전량 회수하고 폐기했다.
노니는 열대식물 열매로 주로 분말, 차, 주스 등으로 섭취한다.
항암 및 항염 효과가 우수하여 다양한 매체에서 다뤄지면서 '천연 항염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기준을 준수하지 못한 제품들 때문에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과 재래시장 등에서 판매 중인 노니 분말·환 제품 27개를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금속성 이물질 검사를 한 결과, 이 중 9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쇳가루가 나왔다고 밝혔다.
부적합 제품 9개에서는 '식품 일반의 기준 및 규격'이 정한 기준치인 10.0mg/kg의 최소 6배, 최대 56배 이상의 쇳가루가 검출됐다.
기준치 이상의 쇳가루가 나온 제품은 ▲ 선인촌 노니가루 ▲ 선인촌 노니환 ▲ 동광종합물산(주) 노니환 ▲ 정우물산 노니열매파우더 ▲ 플러스라이프 노니가루 ▲ 한중종합물산 노니가루 ▲ ㈜푸른무약 노니 ▲ 월드씨앗나라 노니분말 ▲ 행복을파는시장 노니환 등 9개 제품이다.
특히, 부적합 판정을 받은 9건은 모두 국내에서 제조하고 판매한 제품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겼다.
분말 가공 상태로 외국에서 들여온 완제품 4건에서는 부적합 제품이 없었다.
이 제품들을 검사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노니 원료를 분쇄하는 과정에서 마모된 분쇄기의 쇳가루가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부적합 제품을 전량 회수·폐기했으며 식품 당국에 업체에 대한 행정조치를 의뢰했다.
또 노니의 효능 등을 허위·과대광고한 8개 업체를 고발하고 앞으로 제조·판매업체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위반 제품들에 대해 전량 회수하고 폐기했으며, 위반업소에 대해 행정 조치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누리집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