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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큰 손' 장영자, 그는 누구인가? 네 번째 사기 행각으로 75세에 또다시 콩밥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장영자는 전라남도 목포 출신으로 계성여자고등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했다.

전라남도 목포 시내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난 장영자는 아홉 살 때인 1953년 서울에 올라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문대학에 다니다 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과에 편입했다.

숙명여자대학교 재학 시절 장영자는 '메이퀸'으로 뽑힐 만큼 뛰어난 미모와 화술을 겸비하여 항상 주위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고 한다.

장영자는 세 번 결혼했다.

첫 번째로는 대학 재학 중인 22세에 김 모 씨와 결혼하여 딸과 아들을 낳았지만, 얼마 못 가 이혼했다.

이때 낳은 큰딸이 후에 탤런트 김주승과 결혼했고, 아들은 탤런트 차주옥과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현재 큰딸과 차주옥은 각각 암으로 남편을 먼저 보내고, 친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재산분할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자는 첫 번째 이혼 후, 33세 때 사업가 홍 모 씨와 재혼했으나, 두 번째 결혼마저 2년 만에 파국을 맞는다.

장 씨는 두 차례의 이혼을 통해 받은 위자료 5억 원으로 부동산과 증권 등에 투자하면서 거액을 벌어 증권가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장영자는 두 번의 이혼 후, 1979년 당시 국회의원이자 중앙정보부 차장까지 지낸 이철희를 만나 2년간 사귄 후 세 번째 결혼에 돌입한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자그마치 스물한 살로, 장영자 36세, 이철희 58세였다.

두 사람은 서울 장충동 사파리 클럽에서 정관계 인사들을 대거 초청해 1982년 당시 돈으로 1억 원 이상을 들인 초호화판 결혼식을 올려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장영자의 언니 장성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인이자 이순자의 친정아버지 이규동의 동생 이규광과 결혼했다.

그녀는 제5공화국 당시 자신의 두 번째 남편 이철희와 함께 거액의 어음 사기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구속되면서 "큰 손"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1982년 장영자는 남편 이철희와 함께 정관계 고위급 인사들과의 관계를 내세워 기업에 자금 지원을 한 뒤, 지원금의 최고 9배에 달하는 어음을 받아 사채시장에 유통하는 방법으로 7000억 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여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36년 전의 7천억 대라면 현재로는 조 단위의 사기행각이며, 당시 대한민국 정부 예산의 10%를 차지하는 액수였다.

전두환의 처삼촌 이규광의 처제였던 장영자는 중앙정보부 차장을 지낸 남편 이철희와 함께 권력을 배경으로 주로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 건설업체들에 접근했던 것.

부부는 이들 업체에게 조건이 좋은 자금조달을 제시했고, 그 담보로 대여액의 2∼9배에 달하는 약속어음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약속어음을 할인해 또 다른 회사에 빌려주거나 주식에 투자하는 등의 방법으로 어음을 유통시키는 사기행각을 벌였다.

 

당시 검찰은 이들이 명동 암달러 시장과 캘리포니아에서 80만 달러를 모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가 진행되면 될수록 이철희·장영자 부부의 사기행각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 규모로 드러났다.

이철희·장영자 부부는 1981년 2월부터 1982년 4월까지 7,111억 원에 달하는 어음을 받아냈고, 총 6,404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자금을 조성하였음이 수사 결과 밝혀졌다.

어음 사기 혐의로 장 씨 부부는 1982년 5월 4일 검찰에 구속되면서 당시 은행장 2명과 내노라하는 기업인 등 모두 32명이 구속됐고, 장 씨의 형부이자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처삼촌인 이규광도 이 사건에 휘말려 구속됐다.

장영자는 1983년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으나, 형기를 5년 남겨 둔 1992년 3월에 가석방되었다.

그러나 출소 1년 10개월 만인 1994년 1월, 다시 140억 원대 차용사기 사건으로 2차 구속돼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됐다.

장 씨는 그 후 1998년 8.15특사로 출소했으나, 2년 후인 2000년 구 권(舊券) 화폐 사기 사건으로 또다시 2001년 3차 수감됐다.

세 번째 구속되면서 1992년의 가석방이 취소되는 바람에 남은 형을 복역하도록 판결이 났으며, 2004년 장영자에게는 징역 2년이, 남편 이철희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2006년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5년 1월 22일 만기 출소했다. 

 

1944년생으로 올해 일흔다섯살인 그녀는 최근 또다시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장 씨는 출소한 지 반년 만인 2015년 7월부터 2017년까지 4차례에 걸쳐, 남편 명의 재산으로 불교 재단을 만들겠다는 명목으로 3억 60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남편 명의의 삼성전자 주식이 담보로 묶여있다”며 "1억 원을 빌려주면 3배로 갚겠다"는 식으로 6억 2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큰 손' 장영자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장 씨는 법원에 반성문을 60여 차례 내면서 보석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청은 기각됐다.

그는 지방세 9억 2000만 원을 체납해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도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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