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하던 승리 '성접대 의혹'으로 클럽 아레나 압수수색까지
승승장구하던 승리 '성접대 의혹'으로 클럽 아레나 압수수색까지
  • 김정민 기자
  • 승인 2019.03.10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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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이 10일 서울 강남구 클럽 아레나에서 아이돌 빅뱅 소속 가수 승리가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현장 검증과 증거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마친 뒤 증거품을 상자에 담아 차에 싣고 있다. 2019.3.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뉴스라이트 = 김정민 기자】

경찰이 아이돌 그룹 빅뱅의 승리가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약 3시간 동안 광수대 수사관과 디지털 요원 등 20여명을 보내 클럽 내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어떤 자료를 확보했나', '내부 폐쇄회로(CC)TV 확보했나', '승리 입대 전 재소환 계획있는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차량 3대에 몸을 싣고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품을 분석해 향후 관계자 소환 일정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15년 승리가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에서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내사에 착수했다.

논란이 커지자 승리는 다음날인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에 이튿날까지 약 8시간30분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에서 승리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 전반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의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공식입장을 통해 "승리는 오는 25일 육군 현역입대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승리의 현역입대 예정 사실이 밝혀지자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마약 성매매알선 탈세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 군입대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이 게시됐고 10일 오후 2시까지 1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의했다.

 

 

 

 

경찰들이 10일 아이돌 빅뱅 소속 가수 승리가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현장 검증과 증거 확보를 위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아레나 현관에 붙은 공지사항들. 2019.3.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앞서 경찰은 지난 8일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당일(8일) 수사관 5명을 보내 서류 등을 조사해 압수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물에는 컴퓨터와 하드디스크 등은 없고 서류만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진행한 이후 아레나의 서류상 대표 6인을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그러나 경찰은 서류상 대표 6인들이 사실상 '바지사장'에 불과하고, 실제로 탈세를 지시한 것은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씨일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강씨에게까지 확대했다.

경찰은 또 아레나의 탈세 액수가 당초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확인된 금액보다 훨씬 큰 것으로 보고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또 세무 공무원 등에 대한 로비 의혹도 일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다만 경찰은 강씨에 대한 국세청의 추가고발이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조세범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공소를 제기하려면 국세청의 고발이 필요하다.

당시 국세청 관계자는 추가고발 여부와 관련해 "국세기본법상 비밀유지 조항에 의거 확인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9일 국세청에 강씨를 고발해달라는 요청도 접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은 아레나의 탈세 의혹을 비롯해 일각에서 제기된 공무원 로비 의혹 등을 전방위적으로 살펴보는 한편 강남 일대의 다른 클럽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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