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재인청축제’, 시민의 열기 속에 성황리 마무리

  • 등록 2025.10.27 10: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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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손으로 되살린 오산의 문화적 뿌리”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오산의 문화적 뿌리이자 전통예술의 원형인 ‘재인청(才人廳)’의 정신을 시민의 힘으로 되살린 ‘오산, 제2회 재인청축제’가 26일 오산 고인돌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경기재인청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한 이번 축제는 오전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활기를 띠었다.

 

한때 비로 중단 위기를 겪었지만 공연 시작과 함께 날씨가 개면서 4~500명의 시민이 다시 모여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1부 무대에는 장구 공연 ‘호, 따닥쿵덕’, 사물놀이팀 ‘딴따라즈’, 통기타팀 ‘유니언’, 힙합 ‘스트릿키드’, 민요 ‘서미지’, 비보이 ‘THE D.U.O’, 창극단 ‘재담소리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 ‘무진 태권도’ 등이 출연해 지역 예술의 활력을 보여줬다.

 

2부에서는 오산국악협회 취타대의 행진을 시작으로, 국립창극단 명창 최호성, 윤미라무용단, 가수 강태관, 연희집단 The 광대, 퇴계원산대놀이보존회,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 등이 무대에 올라 전국 수준의 전통공연예술을 선보였다.

 

 

부대행사로는 캘리그라피, 시화전, 전통놀이, 팔찌·장구 만들기, 타로체험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가람국악예술원의 주도로 진행된 장구·가야금·판소리 배우기 체험도 가족 단위 관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캘리그라피 작가 성이현 씨는 “오랜만에 진짜 축제다운 축제를 봤다”고 평가했고, ‘나누며사는오산사람들’의 권혁용 전 회장은 “작년보다 훨씬 알차고 풍성해졌다.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조용호·전예슬 시의원, 조재훈 전 도의원 등도 행사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재인청의 가치에 공감했다.

 

한 달 전 열린 고려대 전경욱 교수의 ‘재인청, 오산, 그리고 재인청축제’ 강연에서 패널로 참여했던 송영만 전 도의원, 전도현 시의원, 장복실 오산문화원 사무국장 역시 이번 축제에 참여해 재인청의 가치와 미래 방향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경기재인청보존회 관계자는 “시의 무관심 속에서도 시민이 나서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내년에는 더 큰 도약을 준비해 오산시가 재인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대표 전통예술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은 기자 koni65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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