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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회 양정숙 의원, 생활 밀착 민원부터 대형 프로젝트까지 시정 전면 진단 촉구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사업 조속 시행 촉구… GTX-B 신중동역 공사 주민 민원 해법 마련 요구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부천시의회 양정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약대동·중1·2·3·4동)은 지난 8일 제287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시정 전반에 걸친 주요 현안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양정숙 의원은 먼저 부천시청 주차장의 열악한 이용 환경을 지적하며 잔여 주차면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 시스템 도입을 요구했다. 각종 행사로 방문객이 많은 시청에 주차 안내 시스템이 없어 민원인들이 불필요하게 주차장을 순회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조속한 시스템 도입을 촉구했다.

 

이어 약대동 원골어린이공원 인근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조성 계획의 실효성도 따져 물었다. 지난 2023년 시정질문 당시 부서가 약속한 중장기적 대책에 진전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향후 추진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GTX-B 노선 신중동역 수직구 공사와 관련해서는 “주민 반대가 거센 상황인데도 원안대로 강행하려는 시의 태도는 무책임하다”고 지적하며, 주민과의 소통 부족 문제와 민원 해소 방안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2022년 제정된 '부천시 신혼부부 및 청년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조례'가 3년이 지나도록 시행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사업의 조속한 집행을 촉구했다. 양 의원은 “타 지자체는 이미 유사한 사업을 시행 중”이라며, “청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부천시의 기업유치 전략과 관련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대장지구에 일부 기업 유치 성과가 있었으나, 여전히 경쟁 지자체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라며, 외부 전문가 영입과 조직 확대 등 전략적 보강 필요성을 제시했다.

 

일쉼지원센터의 과도한 업무량도 도마에 올랐다. 감정노동자 회복을 위한 전문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법정 초과근무시간을 초과하는 근무를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근로기준법 준수와 인력 충원을 통한 적절한 조직 운영을 주문했다.

 

시설 노후화 문제도 빠지지 않았다. 양 의원은 2007년 완공된 ‘나비육교’의 전반적인 부식과 기능 불량을 지적하며, “단순한 통행시설을 넘어서 도시의 대표 공간으로서 정비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오정동 부천제일시장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한 시의 부실한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 사고 당시 현장 공무원의 미숙한 대응과 유관기관 공조 미비,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컨트롤타워 기능 부재를 지적하며, 사고 대응 과정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와 향후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강하게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옥산공원 내 옥산경로당의 협소하고 노후한 공간 환경을 설명하며,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증축 및 환경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 어르신들의 교류와 복지를 위한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양정숙 의원은 “시민의 생활과 직결된 현안들이 수년째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현장 중심의 행정으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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