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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회 김미자 의원, “노후·협소한 쉼터, 사실상 무용지물… 제 기능 못해”

노후·협소한 시민운동장 쉼터 실태 지적… 우천·혹서기·혹한기에도 무방비 상태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부천시의회 김미자 의원(국민의힘, 중동·상동)은 지난 8일 제287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시민운동장을 이용하는 그라운드골프 어르신들의 열악한 휴식 환경을 지적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쉼터 조성을 위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그라운드골프 회원들이 수년째 같은 장소에서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을 이어오고 있지만, 현재 시민운동장 쉼터는 노후하고 협소해 사실상 휴식공간으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눈·폭염·한파에도 별도 보호시설 없이 장시간 야외에 머물러야 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그라운드골프 어르신과 일반 시민이 함께 쉼터를 이용하면서 갈등과 민원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운동 후 먼지를 털어낼 수 있는 에어클리너 설치 필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그는 “에어클리너는 단순 편의시설이 아니라 실제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기본적인 개선 사항”이라며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타 운동장 및 인근 체육시설들의 쉼터 운영 사례를 언급하며, “여러 시설에서 컨테이너형 전용 쉼터를 설치해 휴식, 장비 보관 등 기능을 갖춘 사례가 많다”며 “단순히 부지 제공 수준을 넘어 실제 이용 실태에 맞는 전용 쉼터 설치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부천시는 고령사회에 대응해 어르신 체육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혀 왔지만, 정작 현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쉼터 환경조차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그라운드골프 활동을 사실상 체육활동으로 인정하고 있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기반시설 확보는 행정의 책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번 시민운동장 사례를 계기로 “그라운드골프뿐 아니라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다른 체육시설의 쉼터 실태도 함께 점검해, 노후됐거나 불편이 있는 시설을 개선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미자 의원은 “어르신 체육활동은 건강 유지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 형성과 공동체 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부천시가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반영해, 어르신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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