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제9회 6·3 지방선거 결과, 경기남부를 대표하는 핵심도시인 수원·화성·용인에서는 현직 시장 또는 여권 후보가 시민들의 재신임을 받으며 연속성을 확보한 반면, 오산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정권교체가 이뤄지며 상반된 민심이 확인됐다.
이번 선거는 인구증가와 산업발전이 이어지고 있는 경기남부 지역의 향후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특히 수원·화성·용인은 수도권 남부 경제권을 이끄는 대표도시로서 안정적인 시정운영과 기존정책의 지속성을 선택한 반면, 오산은 변화와 쇄신에 무게를 실으며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했다.
수원에서는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시장은 국민의힘 안교재 후보를 상대로 15.67%p 차로 제압, 56.35%라는 여유있는 득표로 민선 8기에 이어 민선 9기 시정을 이끌게 됐다.
수원시민들은 도시 경쟁력 강화와 교통·경제·복지 분야의 연속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화성 역시 현 시정 기조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며 59.42%로 압승한 정명근 시장의 재선 체제가 구축됐다.
반도체 산업과 대규모 도시개발, 교통 인프라 확충 등 굵직한 현안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용인 또한 50.97%로 과반수 이상을 득표한 이상일 용인시장이 재선 선택을 받으며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첨단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특히 대규모 투자유치와 광역교통망 확충사업의 지속추진이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오산은 경기남부 주요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현직 시장 국민의힘 이권재 오산시장에게 도전장을 내민 더불어민주당 조용호 후보와의 대결에서 선거기간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여론조사가 대변하듯 투표결과 또한 박빙 승부로 이어졌다.
개표 결과, 조용호 후보(50.21%)가 이권재(47.46%) 후보를 2.75%p 차로 역전승하는 드라마틱한 전개가 이어졌다.
오산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시이지만 교육과 교통, 도시개발 등 다양한 현안이 산적한 도시인 만큼 새로운 변화와 시정혁신에 힘을 실어준 오산시민에게 새 시장이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경기남부 민심이 단순히 정당 구도보다는 지역발전 성과와 후보 경쟁력을 중심으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수원·화성·용인에서는 안정과 연속성이 선택된 반면, 오산에서는 변화 요구가 승리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경기남부의 중심축을 이루는 4개 도시가 서로 다른 선택을 하면서 향후 각 지자체가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지역 정치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단체장들이 약속한 공약을 얼마나 실현하느냐가 앞으로의 평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