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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박명순 의원, “성남시의료원, 만성 적자·대학병원 위탁 지연…책임 있는 정상화 시급”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체육위원회, 2026년도 성남시의료원 출연안 심사 실시

 

【뉴스라이트 = 김정민 기자】 성남시의회 박명순 의원(태평 1·2·3·4동)은 21일 문화복지체육위원회 소관 2026년도 성남시의료원 출연안을 심사하며 만성적인 경영 적자와 대학병원 위탁 지연에 대한 집행부의 책임있는 대응을 요구하고, 성남시의료원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먼저 박명순 의원은 “전국 지방의료원의 80% 이상이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리며 경영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심지어 계속된 적자로 일부 지방의료원은 임금 체불까지 발생하는 등 운영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의료원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절대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에 성남시의료원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그동안 대학병원 민간위탁을 추진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호성 원장께서 서울대학교병원과의 MOU 체결을 통해 의료진 확보에 힘쓴 결과, 성남시민들의 발길이 다시 의료원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누적된 경영 적자를 회복하기에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가 매년 수백억 원에 이르는 재정 손실을 자체적으로 감당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추산되는 누적 손실만 해도 약 2천4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 이상 이 사태를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성남시의료원에 전공의가 전혀 없는 상황임에도 복건복지부에서 관련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복지부가 존재하지 않는 전공의 문제는 신경을 쓰면서 정작 시급한 대학병원 민간 위탁은 계속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속되는 경영 적자는 결국 시민의 피해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의료원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학병원 위탁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시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우선되는 가치는 없다”며 “앞으로도 성남시민의 삶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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