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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성과로 말하는 군포시 청년센터 운영체계 제안

청년 참여율・공간 이용률・만족도까지 수치로 관리… 정책과 예산에 직접 반영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경기연구원이 ‘군포시 청년센터 성과평가 관리체계 구축방안 연구’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는 군포시 청년센터가 어떤 사업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를 넘어, 그 활동이 청년의 삶에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성과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포시는 청년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약 27%를 차지하는 도시로, 청년정책의 효과가 지역 변화로 빠르게 드러나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그동안 청년센터 운영 성과는 프로그램 횟수나 참여 인원 중심으로 정리돼, 정책 개선이나 예산 조정에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청년센터 운영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경기도 내 여러 시군 청년센터는 일자리, 상담,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성과를 공통 기준으로 비교하거나 관리하는 체계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사업 효과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비슷한 사업이 반복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군포시 역시 청년공간 ‘플라잉’을 중심으로 활발한 운영이 이뤄지고 있으나, 성과를 명확히 보여줄 지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연구진은 청년센터 성과를 총 100점 만점으로 평가하는 관리체계를 제안했다. 평가는 사업 추진이 계획대로 이뤄졌는지, 청년에게 실제 도움이 됐는지, 조직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연간 사업 일정 준수율 95%, 예산 집행률 90%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청년 인구 대비 프로그램 참여율 15%, 공간 이용 목표 달성 여부, 이용자 만족도 80점 이상 같은 지표로 성과를 판단하도록 했다. 직원 교육 이수율이나 지역 기관과의 협력사업 실적도 함께 평가해, 청년센터 운영의 안정성과 확장 가능성까지 살폈다.

 

특히 이번 연구는 평가 결과를 단순히 보고서로 남기지 않고, 다음 해 사업계획과 예산 편성에 직접 반영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과가 확인된 사업은 확대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조정하는 구조를 통해 청년센터 운영의 책임성과 효율성을 함께 높이자는 취지다. 군포시와 청년센터, 청년운영위원회, 외부 전문가가 함께 평가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도 제시돼 현장성과 공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도록 했다.

 

아울러 청년정책 관련 기관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청년지원협의회 구성을 통해, 일자리・주거・복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방안도 담겼다. 연 2~4회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협의회는 청년센터 사업이 현장 수요에 맞게 조정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오재호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센터 성과관리는 숫자를 채우기 위한 평가가 아니라, 청년의 삶이 실제로 나아졌는지를 확인하는 도구”라며 “군포시 사례는 다른 기초자치단체도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준을 제시한 만큼, 단계적으로 도입해 정책 효과를 높이는 데 활용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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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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