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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 리빙랩이 되다... 〈실·실·실 프로젝트〉 성과 한 자리에

실학박물관 지역자원 연계 확산 사업 〈실·실·실 프로젝트〉 성과공유포럼 및 전시 진행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김필국)이 오는 12월 8일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2025 실·실·실 프로젝트 성과공유포럼: 실학, 리빙랩이 되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올해 실학박물관이 지역자원 연계·확산의 일환으로 추진한 ‘2025 작은 실험 지원사업 〈실·실·실 프로젝트〉’의 성과를 한자리에 모아 공유하고, 뮤지엄 리빙랩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지역사회와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실·실·실 프로젝트’는 실학의 핵심 가치인 실천, 실용, 실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역주민과 활동가가 지역 이슈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실험하는 참여형 리빙랩이다. 실학자들이 탁상공론을 넘어 삶의 자리에서 답을 찾고자 한 것처럼, 일상의 문제를 사유의 출발점으로 삼은 프로젝트를 공모했다. 실학박물관은 선정된 10개의 프로젝트에 각 300만 원의 지원금과 전문가 컨설팅, 선정단체 워크숍 등을 통해 실행 과정을 지원했다. 이번 포럼은 박물관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가능성을 시험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대중에 공개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은 이관호 ICOM 한국위원회 부위원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한다. 박물관이 관람 공간을 넘어 사회적 실천과 협력의 장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살핀다. 이어지는 발제는 공공디자이너 젤리장의 리빙랩 운영 사례 발표로, 다양한 주체가 협력하여 일상의 문제를 함께 탐색하고 새로운 해법을 찾은 사례를 만나본다.

 

이어 실학박물관 임은옥 기획운영팀장이 〈실·실·실 프로젝트〉의 운영 과정과 성과를 발표하며, 서울연구원 라도삼 선임연구위원이 이끄는 토론으로 뮤지엄 리빙랩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모색해본다. 마지막 순서로는 10개 선정단체가 개별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현장감 있는 성과를 공유한다.

 

포럼과 연계해 성과공유전시도 함께 열린다. 전시는 12월 8일부터 31일까지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진행되며, 실학박물관이 지역연계 확산방안 연구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혀온 과정과 〈실·실·실 프로젝트〉 참여단체의 개별 프로젝트 성과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열 개의 프로젝트는 마을공동체, 주거, 생태, 문화예술을 포괄하는 주제로, 실학의 정신을 오늘의 언어로 구현한다. 특히 낡은 정미소를 재생한 문화공간 용진정미소가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문화상품을 개발하여 관광지로 유명한 지역에서 주민과 관광객 사이의 갈등을 극복하고자 한 사례와, 두물뭍농부시장에서 농산물 소비가 점점 줄어드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방문객에게 제철채소 쿠폰을 제공하고 요리대회를 열어 농부와 소비자가 함께 나누어 먹은 ‘제철채소 반찬대회’ 등, 행정 영역에서 포착하기 어려운 생활 단위의 지역 의제를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실험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포럼과 전시는 단순한 결과물 공개를 넘어, 박물관이 지역 문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적 모델을 제시한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제 3차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 기본계획(2024~2028)〉을 통해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과 뮤지엄 리빙랩에 대해 명시했으나 국내 뮤지엄에서 리빙랩을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운영한 사례는 실학박물관이 처음이다.

 

김필국 실학박물관장은 “실학은 본래 현실을 직시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학문이었다”며, “이번 전시와 포럼을 통해 실학이 과거의 유물로 박물관 안에만 남지 않고 오늘날의 사회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실천적 학문으로 다시 자리매김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실학정신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럼 참여는 실학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전시는 박물관 운영 시간 내 상시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실학박물관 누리집(silhak.ggcf.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실학박물관 기획운영팀(031-579-6015)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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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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