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한경준 기자】 서예지(31)의 '김정현 조종설'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그와 관련된 증언과 의혹이 쏟아지면서 연예계를 뒤흔들고 있다.
시작은 지난 12일 디스패치의 "서예지가 조종했다"··· 김정현, 거짓된 '시간'이란 보도에서 비롯됐다.
배우 김정현(31)과 서예지는 2017년 영화 '기억을 만나다'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시간' 촬영 당시 교제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전 무명배우 김정현은 MBC드라마 ‘시간’의 첫 주연으로 발탁돼 관심을 끌었으나 이유없이 중도 하차하여 대중들의 비난을 샀고, 이후로도 약 11개월 간 활동을 중지했다. 그 후 김정현은'사랑의 불시착'에 열연함으로써 다시 인기에 불이 붙었다.
당시 김정현의 드라마 ‘시간’ 하차 이유는 공식적으로는 캐릭터 과몰입으로 인한 섭식장애와 수면장애였지만, 실제로는 서예지와의 교제로 인한 사생활 문제가 원인이었다는 것이다.
김정현은 당시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상대역인 서현에 대한 무례한 태도와 무성의한 답변으로 논란이 된 바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서예지의 조종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서예지는 김정현이 상대역인 '소녀시대' 출신 배우 서현은 물론 조감독 등 여성 스태프 모두에게 딱딱하게 굴라고 지시했다.
김정현은 '너만 만질 수 있어. 내 손은' '그럼요. 김딱딱' '여자들이랑 눈도 안 마주쳤어요.' '장 감독한테 다시 한 번 로맨스 안 된다고 못 박았다'며 서예지의 요구에 충실히 따랐다.
서예지가 김정현에게 ‘행동 딱딱하게 하라’ ‘스킨십 노노’ 등의 지시를 내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됐고, 이른바 서예지의 ‘가스라이팅’ 논란으로 옮겨붙은 것.
가스라이팅이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상대방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어 판단력을 잃게 하는 정서적 학대 행위다. 가스라이팅을 당한 사람은 자신의 판단을 믿지 못하게 되면서 가해자를 전면적으로 믿고 따르게 된다.
'김정현 조종설'에 이어 서예지를 둘러싼 다른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서예지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한뒤 스페인 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과를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아나운서가 꿈이었으나 잠시 한국에 왔을때 길거리 캐스팅이 돼 연기자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인터뷰에서 서예지는 스페인 유학은 맞지만 대학을 나오지 않았고 아나운서가 꿈인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런 반면, 서예지와 과거 열애설이 났던 유노윤호 또한 서예지에게 가스라이팅(조종) 당한 것이 아니냐며, 서예지로 인해 유노윤호까지 소환됐다. 당시 두 사람의 소속사는 "동료 사이일 뿐"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드라마 ‘야경꾼일지’에 참여한 스태프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유노윤호가 역대급으로 살이 빠졌고 손에서 휴대폰을 놓지 못했다”며, "긍정의 아이콘으로 사근사근하던 그가 갑자기 180도 달라진 태도로 사극 의상을 입혀주는 과정에서 ‘내 몸에 손을 대지 말라’고 했다"면서 서예지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같은 가스라이팅 논란에 대해 서예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정현씨 측과 확인 결과,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씨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 받았다"며,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