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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문병근 의원, 학교 시설 개선사업 관련 정담회 개최...운동장·에어컨·교복 등 현장 목소리 쏟아져

무더위 에컨 고장·수리 지연으로 더위에 수업 집중 힘들어

 

【뉴스라이트 = 조용숙 기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문병근(국민의힘·수원11) 부위원장은 지난 25일 경기도의회 수원상담소에서 학교 시설 개선을 주제로 각 학교 운영위원장, 학부모,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함께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노후된 체육시설과 냉방 설비, 교복 지원 체계 등 학생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문제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날 참석한 권선고 학부모는 “비가 오면 운동장이 금세 진흙탕이 되어 체육대회를 취소해야 하고, 미끄럼 사고 위험까지 크다”며 “인조잔디 설치가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선행초 학부모도 “마사토 교체를 매년 신청하지만 계속 탈락하고 있어 빗물 배수 문제가 심각하다”며 운동장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름철 에어컨 문제도 현장 최대 현안으로 꼽혔다. 곡정고 학부모는 “교실마다 냉방 효과의 편차가 크고, 점검 요청을 해도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이 더위에 시달려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점검과 조속한 정비를 요구했다. 안룡초 학부모 역시 “에어컨 설비가 부실한 만큼 신속한 정비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복 관련해서는 곡선초 학부모가 “학생들이 거의 입지 않는 교복을 매번 구매해야 한다”며 “지원금을 단순히 교복에만 쓰지 말고, 생활복 등 학생들이 실제로 원하는 옷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경기도교육청에서 학생 선택권을 확대하는 교복 지원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곡선초 학부모는 “학교 담장이 심하게 기울어져 안전사고 위험이 크니 신속한 보수가 필요하다”고 요청했으며, 남수원중 학부모는 “특성화 교실 등 실습 공간이 너무 낡아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안룡초 학부모는 “비행장 소음 때문에 창호 교체와 교실 바닥 미끄러움 개선 등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한 곡선중 학부모는 “방충망이 없어 벌레가 많이 들어오고, 이중창까지 노후해 환기가 어려워 학생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문병근 부위원장은 “오늘 나온 현장 목소리를 내년 예산에 반드시 반영하고, 하반기 추가 정책 토론회를 통해 학교 현장 문제를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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