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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광복 80주년 문화축제 ‘다시 찾은 빛, 80’ 성료

형식적 기념식 대신, 시민과 함께 광복의 가치와 기쁨을 체험하는 축제로

 

【뉴스라이트 = 박현서 기자】 안성시는 지난 8월 15일 오후 12시부터 스타필드 안성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문화축제 ‘다시 찾은 빛, 80’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념사·축사 중심의 경축식 대신,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문화축제 형식으로 진행해 광복의 역사적 의미와 자유의 가치를 생생히 나누었다.

 

광복의 현장을 시민과 함께 체험

행사장은 일제강점기 안성의 명소였던 안성역, 호서은행, 애원극장을 미니어처로 가상 재현해 꾸며졌다. 시민들은 대형 브라운관에 비친 옛 사진과 재현된 모습을 비교하며 안성의 옛 풍경을 새롭게 접했다. 가족 단위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타임슬립 포토존’에서는 가상 재현된 건물과 옛 자동차 모형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며 시간 여행을 떠났다. ‘독립운동가를 찾아라’ 체험에서는 김동식, 최은식, 신낙균, 심광식, 유만수 등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단서를 바탕으로 인물을 찾아 함께 사진을 찍으며 그들의 삶과 업적을 자연스럽게 배웠다. ‘광복의 기쁨, 몸으로 말해요’ 체험에서는 영상을 보고 동작을 직접 따라하며 광복의 기쁨을 몸으로 표현했다. 체험을 마친 시민들은 미곡상에서 엽전을 받아 장터 내 대장간, 잡화점, 영신옥 등에서 다양한 체험물과 교환하는 즐거움도 누렸다.

 

감동과 참여가 어우러진 본행사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본행사는 1945년 8월 15일 광복 소식을 전한 ‘미국의 소리’ 방송 음원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다시, 찬란할 미래를 향해’ 뮤지컬 공연이 펼쳐져 광복 당시 환희와 미래에 대한 기대에 찬 안성 장터의 풍경을 재현했다. 특히 사진 전달식 ‘다시 만난 독립운동가’가 시민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사진이 남아 있지 않은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후손의 사진을 활용해 AI로 복원하거나, 수형복 차림의 사진을 전통 의상을 입은 모습으로 제작해 후손에게 전달했다. 안성 지역 초등학생 4명이 전달자로 참여해 더욱 뜻깊었으며, 독립운동가 한응교 선생의 후손 한차수 씨는 “선조의 얼굴을 직접 마주한 듯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안성 청소년 댄스팀 ‘The Roots’와 가수 양근영의 문화공연이 진행됐으며, 특히 공연 말미에는 독립운동가들의 사진이 웃는 얼굴로 바뀌며 화면에 등장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광복의 가치 계승 다짐

안성시는 3대 3·1운동 항쟁지이자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도시로서, 이번 문화축제를 통해 광복이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날임을 시민들과 함께 체험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광복의 기쁨을 단순히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배우고 자유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축제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과 문화·축제를 더욱 확대해 그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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