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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학교 밖 청소년 단체 출장 건강검진으로 보편적 복지 실현 앞장

전국 최초 이주배경 학교밖청소년까지 건강권 보장 나서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이 운영하는 부천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지난 9월 25일, 학교 밖 청소년 80여명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단체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은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가 연계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건강검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만 9세~18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에게 무료로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이번 건강검진은 신촌연세병원의 협력으로 센터에 출장 검진팀이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신체계측 ▲요검사 ▲혈액검사 ▲흉부촬영 ▲구강검진 등 기본 항목 외에도, 청소년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춘 개별 건강상담과 진찰까지 제공해 청소년 발달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검진이 이루어졌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점은, 이번 검진에 국가 건강검진 대상이 아닌 이주배경 학교 밖 청소년들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부천시 대안교육 기관인 새날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 학교 밖 청소년들은 그동안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기회를 갖기 어려웠으나, 부천시의 자체 예산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건강권을 보장받게 됐다. 이는 지방정부가 사각지대 청소년을 위해 직접 재정을 투입한 전국 최초 사례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백진현 센터장은 “모든 청소년은 출신이나 국적, 상황과 무관하게 기본적인 건강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 이주배경 학교 밖 청소년 등 제도 밖 청소년이 사회로부터 배제되지 않도록 보편적 복지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단체 건강검진은 단순한 복지사업을 넘어, 지역 기반의 포용적 복지모델을 구현한 선도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부천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청소년 정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통합지원체계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부천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기관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상담, 교육, 복지 등 청소년의 필요와 욕구에 따른 맞춤형서비스를 지원하고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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