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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천원 세탁소’ 개소…전화 한 통화로 노동자 작업복 세탁 해결

동복 1,000원·춘추복 500원·수거부터 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인천광역시는 소규모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작업복 세탁 고민을 획기적으로 해결해 줄 ‘천원 세탁소’의 문을 본격적으로 열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는 4월 28일 오후 2시 서구 뷰티풀파크(舊 검단산업단지)에서 하병필 행정부시장과 시의원을 비롯해 산업단지 경영자 대표, 노동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광역시 노동자 작업복 천원 세탁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업 경과보고에 이어 현판 제막식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주요 세탁 시설을 둘러보며 공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기름때와 쇳가루 등으로 심하게 오염된 작업복을 일반 세탁소에 맡기기 어렵고, 가정에서 세탁할 경우 가족의 건강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놓여 있던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실제로 시가 지난해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관내 산업단지 노동자 10명 중 7명(69.5%)이 오염된 작업복을 가정에서 직접 세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노동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시중가 대비 약 90% 저렴한 실비 수준으로 이용료를 책정했다. 세탁 비용은 작업복 1장당 동복 1,000원, 춘추복 500원으로 정해 노동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대폭 낮췄다. 특히 전용 차량이 사업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오염된 작업복을 수거해 세탁과 건조를 마친 뒤 다시 일터로 전달하는 ‘원스톱 수거·배송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이번 사업은 노동 복지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 결합된 ‘생산적 복지’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세탁소 운영 인력은 국비 지원 자활근로사업과 연계해 확보함으로써 재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저소득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세탁소는 5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구·검단·계양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이 기간 동안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운영 체계를 보완한 뒤, 7월 1일 남동근로자종합복지관 3층에 남동점을 정식 개소하고 서비스를 인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 대상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사업주와 노동자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오염된 작업복을 가정으로 가져가 세탁해야 했던 노동자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노동자 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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