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이양지 기자】 시흥시는 지난 7월 19일 시청 늠내홀에서 2025년도 시흥시-서울대 교육협력사업 ‘스누콤 뮤지컬’첫 수료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스누콤’은 서울대 교수진이 개발하고 석ㆍ박사생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는 공교육 협력 프로그램으로, 시흥시와 서울대가 함께 관내 아동ㆍ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영어, 융합과학, 코딩, 에세이, 합창, 뮤지컬 등 다양한 과목이 북부ㆍ중부ㆍ남부 권역별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 교육 활성화와 맞춤형 학습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선보인 ‘스누콤 뮤지컬’은 서울대 음악대학 책임교수의 지도 아래, 석ㆍ박사생이 노래와 안무 등을 전공별로 교육하는 종합 예술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대본과 가사, 안무를 함께 만들어 가는 창작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협업 능력을 키우는 경험을 하게 된다. 매년 수강 신청과 동시에 조기 마감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공연 준비 과정에서 친구들과의 토론과 협업을 통해 사회성과 문제 해결력을 키우고, 음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강사들과의 수업을 통해 전공 정보를 접하며 진로를 모색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1기 과정에는 초등 2~4학년 학생 30명을 선발하는 데 총 54명이 지원해 오디션을 통해 최종 선발됐다. 약 4개월간의 수업과 연습을 거쳐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꿈꾸는 탐정단’이라는 제목의 창작 뮤지컬을 선보이며, 학교 뒷산 폐교의 괴담을 조사하는 이야기 속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학부모와 관람객들은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
뮤지컬 2기 수료 공연은 오는 7월 26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인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초등 4~6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며, 창작 뮤지컬 ‘우당탕탕 뒷산 대탐험’을 주제로 관객들과 만난다.
조혜옥 시흥시 평생교육원장은 “무대도 훌륭했지만,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아이들에게 값진 성장의 시간이 됐길 바란다. 2기 수료 공연에도 학부모와 시민들이 공연장을 찾아 자녀와 함께 관람하며 아이들의 성장을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