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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 ‘원폭 80주년 경기도 추모제’서 헌화와 추모사…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 감사패 받아

광복 80년· 피폭 80년 - 같은 해, 다른 기억-“보이지 않는 고통에도 책임지는 정치 필요”

 

【뉴스라이트 = 조용숙 기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7일 수원 팔달문화센터 예당마루홀에서 열린 '원폭 80주년 경기도 원폭피해자 추모제 – 기억, 그 너머를 위하여'에 참석해 추모사를 전하고, 대표로 헌화하며 깊은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날 정경자 의원은 경기도 차원의 원폭피해자 추모 행사 예산 반영 노력과 조례 개정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사)경기도원폭피해자협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정경자 의원은 추모사를 통해 “8월 6일과 9일은 인류가 만든 가장 참혹한 비극의 순간”이라며 “그 두 날 사이에 있는 오늘 8월 7일, 우리는 결코 잊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원자폭탄의 중심에는 조용히 고통받았던 조선인 피해자들이 있었다”며 “그분들은 ‘너무 소수라서’, ‘눈에 보이지 않아서’라는 이유로 오랫동안 국가와 지방정부의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지만, 숫자가 작다고 해서 고통이 작았던 것이 아니며, 목소리가 없다고 해서 기억마저 지워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경자 의원은 현재 경기도의회 원폭피해자지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경기도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 조례'의 전면 개정이 지난 7월 완료됐음을 보고했다. 이번 개정 조례에는 ▲민간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피해자 구술채록 및 역사기록화, ▲평화교육 및 국제교류 확대 등 보다 입체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원 방안이 담겼다.

 

정경자 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무심히 지나칠 수 없는 무거운 역사의 그림자를 함께 마주하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그들의 고통이 과거에 머물지 않도록, 그 희생이 전쟁과 핵 없는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 (사)경기도원폭피해자협회는 “2025년 경기도 예산에 원폭피해자 지원사업비 2천만 원을 처음 반영하도록 힘써준 정경자 의원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번 추모 행사가 가능했다”며, “조례 개정을 실현으로 이끈 깊은 헌신과 책임 있는 정치적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부인 정우영 여사, (사)원폭피해자협회 이규열 회장, 경기도 복지정책과 김혜련 과장, (사)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 박상복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및 유족들이 함께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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