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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곤충박물관에서 석주명 선생님을 만나다

‘숨탄것들 : 석주명과 나비의 이름들’ 특별전시 개최

 

【뉴스라이트 = 김정민 기자】 여주곤충박물관이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특별한 전시회 개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2일까지 여주곤충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숨탄것들 : 석주명과 나비의 이름들' 특별전은 ‘2025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제작된다.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은 경기도 내 170여 개소 박물관 ‧ 미술관의 차별화된 콘텐츠 및 프로그램 등 개발 ․ 운영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으로 여주곤충박물관은 이에 최종 선정되어 특별전을 기획 ‧ 운영한다.

 

'숨탄것*들 : 석주명과 나비의 이름들' 특별전은 여주곤충박물관에서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곤충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시도하는 ‘특별전시 프로젝트 공감(共感)’의 아홉 번째 이야기로 지난해 9월경, 일본 규슈대학으로부터 석주명 선생이 한반도 전역에서 수집한 곤충 표본을 90년만에 일본에서 돌아오는 이슈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숨탄것’이란 ‘숨을 받은 것’이라는 뜻으로 여러 가지 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출처_표준국어대사전))

 

평생을 우리나라 나비 연구에 매진한 석주명 선생은 우리나라 나비의 이름을 순수 우리말로 짓는 등 그 업적이 역사적, 학술적으로 의미가 크다. 석주명 선생이 1947년 출간한 ‘조선 나비 이름의 유래기’에 소개되는 약 260여 종의 나비 중 여주곤충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나비 약 78여 종이 확인되어 이를 활용한 전시, 교육 및 체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를 총괄 기획하고 있는 정하송 연구소장은 “우리나라 곤충 연구 역사의 큰 획을 남기신 석주명 선생님이 남기신 역사를 우리 박물관 방문객들에게 알림으로써 석주명 선생님과 함께 우리나라 나비, 우리나라 숨탄것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키는 계기로 만들고 싶다.”라며 “현재 본 특별전을 위해 외부 ‘숨탄것들’ 과 ‘씨드콥’이라는 단체들과 협업하여 다양한 교육 및 체험, 굿즈 등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독특한 컨셉의 폭넓고 다양한 전시를 통해 곤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여 그 가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해 대중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여주곤충박물관의 향후 행보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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