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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터뷰] 염태영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한 발 먼저 만나다

염태영 예비후보 “경기도민 생활현장문제 해결할 정책대안, 자신있다”
중앙 중심의 프레임을 벗어나 성과있는 3선 시장으로서의 인지도를 높여야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지난 3월 9일 박빙의 대선이 끝나고, 이제는 6월 1일 각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수원시 소재 '홍재언론인협회' 회원사들이 지난 22일 오후 수원시 인계동 소재 선거사무실에서 염태영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와 만났다.

 

염태영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전 3선 수원시장, 더불어민주당)는 도지사 당선 후 자신 만의 '염태영표 콘텐츠'를 설명하며, 그 첫 번째로 ‘현장문제 해결능력’을 꼽았다.

 

염 예비후보는 수원시에서 시민운동을 거친 3선 시장으로, 12년 간 전국적으로 확산된 염태영표 모범정책을 다수 추진했다.

 

우선 '화장실문화 개선사업'은 전국화는 물론, 전세계가 알아주는 수원시의 대표 정책이다. 전국 지자체가 앞 다퉈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도 수원시가 앞장섰다.

 

도심 하천의 ‘생태하천복원’도 염태영 전 시장이 환경운동가 시절 심재덕 전 수원시장과 함께 이뤄낸 뒤, 서울 청계천을 거쳐 전국으로 확산됐다.

 

더불어민주당 최초의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최고위원으로서 수원시의 경험을 살려 ‘필수노동자 지원 관련법’ 제정 추동해냈다.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동주택 환경노동자 휴게시설 설치도, 법제화돼 전국으로 퍼진 정책이다.

 

택시노동자쉼터 설치, 대리운전기사·택배노동자 등 배달노동자·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쉼터 마련도 전국 지자체들의 모범이 됐다.

 

특히 60여 년간 수원시 관문에 흉물로 존재했던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자진 폐쇄를 이뤄낸 것은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성과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수원시장으로 일할 때 현장에서 문제가 있고 제게 권한이 있다면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다 했다. 보통 중앙정책의 운영방향으로 인해 막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까지 그걸 깨는 도전을 많이 해왔다”며 “도지사가 되면 그걸 깰 수 있는 권한이 더 많이 주어지므로 더 많은 효과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 염태영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 이재명의 경기도정에서 잘 한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제일 잘 한 최고의 업적은 ‘공정’이다.

 

가령 사채·고리대금 등 생활고, 채무 등에 쫓겨 사회로부터의 일탈된 주민들, 어려운 계층을 위한 극복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성남시장 시절엔 주빌리은행으로 빚에 시달리는 채무자들을 구제해줬다.

 

도지사가 된 후에는 사채이자를 못 올리게 하거나, 세금추징단을 만들어서 공정과세로 탈세행위를 방지한 점은 모두 공정에 부합한 일이다.

 

또 소상공인 자영업 대책을 참 많이 했다. 그 중 하나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다. 전통시장 외에도 소상공인 골목상권 및 재래시장 등 소상공인 그룹들을 위한 여러 지원대책을 만들었고 지역화폐를 크게 확대시켰다.

 

사실상 코로나 시대에는 지역화폐가 실질적으로 큰 역할을 했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역 골목상권에서는 이재명 덕에 코로나를 극복한 상인들이 많다.

 

지역화폐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함으로써 승수효과가 생겨 경제를 진작시켰다. 재난지원금으로 나간 돈은 단순히 구휼대책이 아닌 경제활성화 정책으로 이재명의 성과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청년기본소득이나 기본배당, 재난지원금을 재난기본소득 같은 형태로 표현했기 때문에 브랜드(명칭)를 본인이 만든 기본소득에 맞추다 보니,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쪽에서 많은 공격을 받기도 했다.

 

저는 이재명표 지역화폐처럼 승수효과가 큰 재난지원정책, 경제진흥정책은 꼭 확대하고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완점을 말하자면, '청년기본소득' 하면 브랜드로서 너무 강하게 비친다. 실제로는 청년 24세에게 년 100만원을 줘서 문제가 해결될 것도 아니다. 청년 문제 해결을 제대로 하려면 보다 충분한 자금·재정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농민기본소득'도 농민에게 1년에 1백만원 주는 건 시범적으로는 그렇게 시작할 수도 있지만, 본격적으로 진행하려면 보다 많은 재원의 확보가 필요하다. 어쨌든 시도 자체는 상당히 의미 있는 새로운 복지정책이자 경제진흥정책이라 평가할만 하다.

 

 

- 만약 도지사에 당선된다면 염태영 만의 콘텐츠는?

 

저는 수원시장으로 일할 때 현장에서 문제가 있고 제게 권한이 있다면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다 했다. 보통 중앙정책의 운영방향으로 인해 막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까지 그걸 깨는 도전을 많이 해왔다. 도지사가 되면 그걸 깰 수 있는 권한이 더 많이 주어지므로 더 많은 효과를 볼 것이다.

 

예를 들어 택시기사들이 아침에 나와 하루종일 운전을 하면서 화장실을 가거나 잠시 쉴 곳이 없었는데, (수원시장 시절) 택시기사 쉼터를 만들어 그걸 해결했다.

 

다른 시에서도 많이 벤치마킹을 해갔는데, 성공 못한 사례가 많았다. 택시쉼터는 어느 위치에 두느냐가 중요한 핵심인데, 다른 지역에서는 수원에서 이름은 베껴가진 했어도 쉼터를 어디라도 구석에 마련하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택시기사는 시간이 아까워서 지나가는 길에 있어야 그걸(택시기사쉼터) 이용하지, 일부러 그 장소를 찾아가지는 않는다.

 

또 일례로 카카오택시의 횡포가 심하다. 수수료도 마음대로 올리고, 자기들이 고객을 선별해서 받기도 한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 수원시에서 공공배달앱처럼 택시호출앱(수원e택시)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걸 수원에서만 하니까 홍보가 잘 안 된다. 전국화시키면 바로 깰 수 있다. 그런데 수원 영통지역은 바로 옆에 서천마을(용인시), 반월동(화성시)도 있다. 경기도 차원에서 해야지, 수원만 갖고는 어렵다.

 

경기도 차원에서 진행하여 성공시킬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시내버스 준공영제도 마찬가지다. 수원 안에서만 해선 소용이 없다. 시내버스가 수원만 다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염태영은 경기도민의 생활 현장에서 나오는 경계를 뛰어넘는 이런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정책적 노력과 대안을 만들어나갈 자신감이 있다. 문제를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 현장 위주의 정책을 펼치겠다.

 

 

-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경기도정은?

 

경기도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교통문제다. 교통문제가 심각한 곳은 서울과 붙어있는 연접도시들인데, 김포시가 대표적이다.

 

신도시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는데, 교통문제를 제대로 준비 못했다. 환경문제, 교통문제, 대기오염문제들도 함께 생긴다.

 

주택가격이 많이 오르는 상황에서 이를 풀어가기 위한 경기도만의 부동산문제 대책도 필요하다.

 

또 수도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주를 많이 해오고 젊은 그룹들이 경기도에 많이 사는데, 그에 걸맞은 청년일자리가 많이 필요하다.

 

이러한 내용들이 경기도에서 1차적으로 다뤄야 할 현안이다.

 

 

- 쟁쟁한 인사들이 많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서는데?

 

‘쟁쟁한’의 기준이 뭔가? 국회의원들이나 대선후보로 나간 사람들은 ‘쟁쟁한’이라는 표현을 받는다. 이것이 중앙언론들의 견해다. 지방언론들은 절대 이 프레임에 갇혀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저는 국회의원 5명이 있는 수원시의 3선 시장이었는데, 중앙언론에서 보면 저는 그야말로 알려지지 않은 그냥 ‘변방의 사또’다.

 

아무 일도 안하고도 국회의원 5선으로 편안히 가는 사람은 거물이다. 거기다 또 0.1% 지지를 받는 사람이라도 대선에 나갔으면 ‘쟁쟁한’ 후보라고 표현되는 것 같다.

 

이런 시각이 중앙언론이 갖고 있는 시간이다. 그래서 염태영은 후보로서 거론조차 되지 않는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 ‘나 있다’고 하려 후보등록도 제일 먼저 했다.

 

여론조사를 보면 제가 오차 범위이고, 타 후보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 현장에서 다 검증된 후보인 염태영이지만, 중앙에서는 거론조차 안 되고 있다.

 

이재명도 성남시장 8년을 하고 도지사가 된 사례인데, 자치단체장은 아무리 성공해도 중앙에서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 게 문제다. 그걸 깨야 한다.

 

중앙언론으로 인해 초선·재선의 국회의원도 한두번 ‘쎈 발언’만 하면 전국화 인물이 된다.

 

시장은 아무리 큰 성과를 많이 만들어도 이름이 안 알려지는 구조다. 저는 지금 거기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다.

 

 

- 인지도 문제 해결을 위한 복안은?

 

가령 김동연은 도민들이 거의 다 알아도 염태영은 아직 많이 안 알려졌다. 수원에서는 8~90%가 알겠지만, 다른 곳에서는 2~30% 정도 알 것이다.

 

인지도 올리자고 중앙언론이나 방송에 찾아가 나갈 수 있게 해 달라고 해서는 지방자치가 아니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지방자치 단체장을 뽑는 거다.

 

무조건 중앙의 큰 정치적 이슈에 가서 붙으라는 얘길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 기성 정치와 다를 바 없다. 

 

중앙 중심의 프레임을 벗어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은 불가피하지만, 중앙언론의 무시로부터 어떻게든 탈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도민의 시각은 중앙언론과는 다르다. 수평적으로 차이점이 있는 후보를 소개해줘야 한다.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제가 안민석, 조정식, 김태년 등 4,5선급 국회의원과 비교해서도 2위 정도로 꽤 알려져 있다.

 

정치에서는 부정적으로라도 이름 알려지는 게 도움이 되면 안 되는 데, 부정적으로라도 알려지면 도움 되는 게 현실이다. 이런 정치문화를 바꾸는 부단한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

 

저는 경선 기간 한 달 동안 염태영의 상품성을 충분히 알리면 많은 경기도민과 당원들께서 호응해 주시고 지지해 주시라고 믿는다.

 

이제 선거로 본격 돌입했기 때문에 본인을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살리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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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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