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이양지 기자】 광명시가 주거취약가구의 새 출발을 돕는 ‘홈(Home)반장 살림업(Up)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고시원·여관·쪽방촌 등 비정상 거처에서 주거상향 지원으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15세대에 맞춤형 필수가구를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 냉장고와 TV(티브이) 등 가전제품 위주로 이뤄지던 기존 정착지원에서 나아가, 침대·식탁·옷장(또는 서랍장)·소파로 구성된 필수가구를 세대별 상황과 건강 상태에 맞춰 맞춤형으로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또 경기광명시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과 협업해 관계자가 직접 가정을 방문, 필요한 품목을 조사한 뒤 배송·설치까지 지원해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도마·다용도걸이 제작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8세대가 참여, 정서적 지지를 얻는 시간도 마련했다.
한 지원대상자는 “직접 생활용품을 만들어 쓰니 살림에 더 애착이 간다”며 “허리와 무릎 질환으로 생활이 불편했는데 맞춤형 가구 덕분에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홈반장 살림업 프로젝트는 주거취약가구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정적 정착을 돕는 새로운 주거복지 모델”이라며 주거취약계층이 지역사회에서 당당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시민 모두가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주거복지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경기주택도시공사(GH) 주관 ‘2025년 주거복지 아이디어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2천만 원 보조금으로 추진했으며, 광명시 주거취약계층 자립지원 모델의 성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