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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천시, ‘AI 당직’ 단계적 도입…연 10.6억 절감 기대

인사혁신처 당직제도 전면 개편에 선제 대응…AI·통합상황실 기반 행정 혁신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부천시는 인사혁신처의 공무원 당직제도 전면 개편 흐름에 발맞춰 ‘올인원(All-in-One) 인공지능(AI) 스마트 당직 시스템’을 오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단순 민원은 AI가 자동 응대하고, 재난 등 긴급 상황은 통합상황실이 통합 관리하는 체계로, 행정 효율과 시민 안전을 동시에 높이는 혁신 모델이다.

 

시는 11일 직원 월례조회 ‘월간부천 플러스’에서 해당 계획을 발표하며, “이번 개편으로 매년 약 10억 6천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당직 민원 81%가 단순문의…인력 중심 구조 탈피·사전 검증도 철저히

 

부천시는 기존 당직제도의 실효성 점검을 위해 지난해 당직 민원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의 81.7%가 단순 문의나 부서 이관이었고 실제 현장 출동은 2.3%에 불과했다. 이에 시는 적은 수치의 반복성 민원 대응을 위해 야간 근무 인력을 유지하는 기존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AI 당직’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를 사전 준비 기간으로 정하고, 8개 부서가 참여하는 AI 당직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시·구청 당직 통합 시 근무량을 검증했다. 다음 달에는 구청 당직 폐지 시 예상되는 시민 불편과 사각지대를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점검하고, 5월까지 조례·규칙 개정과 법제 심사를 마쳐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 3단계 로드맵 가동…‘통합상황실’ 일원화로 신속 대응 체계 구축

 

부천시는 오는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3단계 로드맵에 따라 AI 당직 체계를 단계적으로 완성한다.

 

1단계로 7월부터 3개 구청(원미·소사·오정) 야간 당직을 전면 폐지하고 시청으로 통합한다. 당직 인력을 16명에서 8명으로 줄여 약 3억 1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청 방호는 무인경비시스템과 전문 경비인력으로 관리하며, 시의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신속하고 공백없이 대응한다.

 

2단계로 10월에는 시청 당직실과 재난안전상황실을 합친 ‘통합상황실’을 출범한다. 당직 인력을 5명으로 추가 조정해 총 3억 8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민원 응대와 재난 대응 기능을 일원화해 긴급 상황 대응 속도를 높인다.

 

내년 1월부터는 3단계 ‘AI 당직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야간시간 처리가 불가능한 단순 부서 이관 민원 등은 AI 보이스봇이 24시간 자동 접수하고, 긴급 상황·복합 민원은 즉시 통합상황실로 자동 연동되는 AI-인간(Human) 협업 방식이다. 노령층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한 즉시 연결 서비스와 장애 대비 비상 인력 체계도 마련한다.

 

 

 

◇ 연간 10.6억 절감해 시민에게 환원…시민·직원 모두 체감하는 ‘진짜 혁신’

 

부천시는 이번 개편으로 절감된 예산은 시민 생활과 민생사업에 재투자한다. 아울러 표준화된 민원 응대와 AI 데이터 기반 관리로 행정 품질을 높이고, 공무원의 야간근무 부담을 줄여 근무환경을 개선한다. 대민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과 직원 사기 진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민은 행정 공백이 사라져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당직 문화를 과감히 혁신해 데이터와 기술로 바꾸는 ‘진짜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AI 당직 시스템은 예산 절감을 넘어 시민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고, 공무원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환경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혁신처의 당직제도 개편을 지역 실정에 맞게 창의적으로 적용해, 지방행정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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