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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여성청소년재단, 한·일 청소년, 역사와 참여의 언어로 연대하다

일본 야마구치 청소년 '미래대사 조세이파이브', 부천시 청소년 참여기구와 국제교류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은 3월 29일 소사청소년센터에서 일본 야마구치에서 방문한 청소년 단체 '미래대사 조세이파이브'와 부천시 청소년 참여기구 소속 청소년 총 55명이 함께하는 연합 교류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리울·부천시·부천여성·소사·산울림청소년센터와 부천여성청소년재단 전략경영실이 공동으로 운영했다.

 

부천시 청소년 참여기구는 청소년들이 지역 정책 수립과 시설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법적 기구로, 청소년참여위원회·청소년운영위원회 등 5개 기관 48명의 청소년과 청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연합 역량강화 워크숍은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활동 역량을 키우고 네트워크를 다지는 연간 핵심 프로그램이다.

 

조세이파이브는 일제강점기 해저 탄광 수몰사고의 역사를 청소년의 시각으로 직접 조사하고 알리기 위해 결성된 야마구치 청소년 단체로, 이번 방한은 부천 지역 청소년들과 그 역사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1942년 2월,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의 조세이(長生) 탄광에서 해저 수몰사고가 발생하여 강제징용 조선인 136명을 포함한 총 18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 사건은 오랫동안 역사 속에 묻혀 있었으나, 1980년대부터 일본 지역 시민활동가들이 유족 연락·추모비 건립·유골 반환운동을 이어왔다. 2025년 첫 유골발굴이 성사됐고, 2026년 한·일 정상회담에서 DNA 조사 협력이 합의되며 국제적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야마구치의 청소년들이 이 역사를 직접 조사하고 알리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워크숍 직후 이어진 국제교류에서 조세이파이브 청소년 5명이 직접 조사·정리한 역사 자료와 활동 과정을 발표했고, 부천시 참여기구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지역 정책 현장에서 실천해온 사회참여 활동 사례로 화답했다. '역사를 기억하는 청소년'과 '지역을 바꾸는 청소년'이 사회참여라는 공통의 언어로 만난 이 자리에서,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소감 나눔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슬로건 퍼포먼스로 자리를 마무리했다.

 

국제교류에 앞서 진행된 역량강화 워크숍에서는 신규위원이 회의기법·스피치 실습을, 연임위원이 퍼실리테이션과 갈등 조정 체험을 통해 심화 역량을 강화했으며, 선배 위원의 경험을 직접 나누는 활동 노하우 공유도 함께 이루어졌다.

 

이강인 대표이사는 "이번 국제교류는 단순한 친선 방문을 넘어, 역사적 책임의식을 공유하는 청소년들이 국경을 넘어 연대하는 실천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고리울청소년센터와의 오래된 협력을 기반으로 야마구치 청소년과의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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