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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20주년 《흐르고 쌓이는》, 소장품의 의미를 몸으로 체험한다

큐레이터 투어, 가족 참여 프로그램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경기도미술관 20주년 특별전 《흐르고 쌓이는》(2026. 3. 26.–6. 14.)과 연계해 다양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시를 보다 깊고 다채롭게 경험하도록 준비했다.

 

오는 4월 29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전시 투어가 진행된다. 전시의 기획 의도와 출품작의 맥락을 큐레이터의 설명으로 직접 전달해 관람객의 전시 이해를 한층 심화하고자 한다. 이어 5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안산시 다문화 배경 주민을 초청해 큐레이터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언어적·문화적 배경과 관계없이 더 많은 관람객이 전시를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미술관이 지역사회와 연대하는 방식을 실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5월 가정의 달에는 전시 출품작이자 경기도미술관 소장품인 이건용의 〈동일면적〉(1975)과 연계한 가족 대상 참여 프로그램 〈우리가 함께 만드는 ‘동일면적’〉을 운영한다. 이건용은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그리기’를 완성된 결과가 아니라 몸의 움직임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으로 새롭게 정의해 왔다. 〈동일면적〉은 종이를 접고, 찢고, 흩뿌리고, 다시 쓸어내는 단순한 신체적 수행을 통해 동일한 면적의 종이가 어떻게 다르게 느껴지는 지를 신체와 공간의 관계로 탐구하는 작품이다. 경기도미술관은 2021년 국내 최초로 이 무형의 퍼포먼스 개념을 소장한 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직접 행위자가 되어 작품을 몸으로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건용 〈동일면적〉(1975) 작품의 핵심인 '몸으로 수행하는 행위'를 체험하고, 관람객이 작품의 실천자로서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미술관 소장 퍼포먼스가 과거의 기록이 아닌 현재의 살아 있는 예술로 지속되는 의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프로그램은 2026년 5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60분간 운영되며, 가족 6팀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된다. 참여는 사전 예약과 현장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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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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