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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 AI 영화제'전곡선사 AI 시네마 로드' 개최

구석기와 AI의 만남… 인류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AI 영화 등 18편 상영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은 오는 5월 3일,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콘텐츠를 통해 인류의 시간과 문명을 조망하는 '전곡선사 AI 시네마 로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문화재단이 추진하는 ‘경기 문화예술로 원(Circle)+31’ 사업의 일환으로, 재단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기관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통합 문화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동아시아 최초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발견으로 세계 구석기 연구의 흐름을 바꾼 연천 전곡리에서 ‘과거와 미래의 연결(Fusion & Bridge)’을 주제로 한 AI 영화제가 열린다. 인류 최초의 도구인 주먹도끼가 발견된 장소에서 최첨단 기술인 AI로 구현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며, 인류 문명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하나의 흐름으로 제시한다. 관람객은 선사시대부터 공상과학(SF)에 이르는 다양한 서사를 따라가며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제1부 ‘AI Cinema’에서는 전곡선사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총 11편의 AI 영화가 상영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주영·이지형 감독의 ‘전곡리 주먹도끼 : 묻혀 있던 과거를 깨운 돌’, 윤희순 감독의 ‘톨스토이의 마지막 낙원 쾨베클리 테베’ 등 이번 행사를 위해 제작된 신규 작품을 포함해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이 소개된다.

 

특히 ㈜AI미디어에서 제작한 박상규 감독의 ‘반고흐 XR-Bus: 아를에서 전곡까지’는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 콘텐츠로 주목된다. 이 작품은 19세기 화가 반 고흐가 XR 버스를 타고 전곡선사박물관과 선사유적지를 방문하는 설정을 바탕으로, 박물관 전시물인 ‘아이스맨 외찌 (ICEMAN Ötzi)’와의 만남, 알프스 풍경과 전곡리의 결합 등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장면을 구현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제2부에서는 상영작 감독 및 제작진과 관객이 직접 소통하는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국내 대표 영화평론가 전찬일의 진행으로 약 40분간 이어지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AI 기술과 인문학적 상상력의 결합, 그리고 미래 콘텐츠의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제3부 ‘AI Media Art’에서는 전곡선사박물관 2층 고고학 체험실에서 4K 고해상도 기반 미디어아트 작품 7편을 선보인다. 10m 규모의 대형 LED 화면을 통해 문화유산 기반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세션으로, 중국 산동예술대학교 김보경 교수팀의 ‘신백제금동대향로’와 미디어아티스트 유대영 감독의 ‘화성행차, 8일간의 기록’ 등은 역사적 소재를 첨단 기술로 재해석한 대표 사례로서 관람객에게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곡선사 AI 시네마 로드'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박물관을 ‘과거를 전시하는 공간’에서 ‘미래를 창작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과 역사·고고학 콘텐츠의 결합을 통해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역사와 미래를 해석하는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연천구석기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관광 및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연결·순환·지속’의 가치를 지향하는 경기문화재단 ‘경기 문화예술로 원(Circle)+31’ 사업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곡선사 AI 시네마 로드'를 기획한 KAIST 김재철AI대학원 박진호 초빙교수는 “30만 년 전의 주먹도끼와 현대의 AI, 두 혁신적 도구가 만나는 ‘시간의 교차점’으로서 향후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이끌 ‘K-컬처 테크놀로지(K-CT)’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곡선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과거의 주먹도끼가 인류의 생존을 이끌었다면, 미래의 AI는 인류의 상상력을 어디까지 확장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류 문명의 흐름을 성찰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적 가능성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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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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