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은 기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국무위원장의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직접 판문점을 후보지로거명했기 때문이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많은 나라가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검토되고 있지만 남북한 접경 지역인 (판문점 내) 평화의집ㆍ자유의집이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을 띠고 중요하며 지속가능한 장소일까? 한 번 물어본다"라고 반문했다. 질문 형식으로조심스레 언급하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구체적으로 거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성공리에 개최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북미정상회담에쏠린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들어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자, 가장 먼저 "워싱턴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그렇다고 평양에서 만나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밝혀, 처음엔 5곳 정도 제 3국의 후보지에서 점차 2곳까지 후보지가 압축되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키워왔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몽골 울란바토르, 스위스 제네바
[조용은 기자] 일본 여당 정치인들이 '재무차관의 여기자 성희롱' 사건의 피해자를 오히려 가해자인양 비판하고, "미인계를 쓰는 여자들이 더 문제"라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식의 조롱하는 표현을 SNS에 올려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24일 아사히신문은자민당의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전 문부과학상이 23일 강연에서 후쿠다 준이치(福田淳一) 전 재무성 사무차관에게 성희롱을 당한 피해 여기자를 범죄자로 취급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시모무라 전 문부과학상은 공적 자리에서 "숨긴 녹음기로 녹취한 것을 TV 방송국 직원(피해 여기자)이 주간지에 파는 것 자체가 어떤 의미에서는 범죄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성희롱 사건으로 경질 당한 후쿠다 전 사무차관은 TV아사히의 여기자에게 "가슴을 만져도 되냐"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 TV아사히가 같은 방송국 기자인 피해 여성의 녹취를 듣고도 보도하지 않자, 이 여기자는 유력주간지 주간신조(週刊新潮)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신조의 보도 후 성희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TV아사히는 뒤늦게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 사실을 보도하며 재무성을 비판했다. 시모무라 전 문부과학상의 발언
[이양지 기자] 국경없는의사회가23일 보고서를 통해 시리아 북동부 데이르에조르로 귀환한 피난민들이 지뢰 및 위장폭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12세 이하의 아동들이다.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2017년 11월과 2018년 3월 사이 시리아 하사케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지원 병원을 찾은 지뢰 및 위장 폭탄 부상자는 두 배로 늘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 기간 동안 총 133명의 관련 환자를 받았다. 환자들 가운데 75%는 데이르에조르 출신이다. 하사케 병원은 데이르에조르에서 차로 6시간 걸리는 거리에 있는데도, 인근에서는 가장 가까운 무상 의료 시설이다. 데이르에조르 출신의 한 난민은 "우리가 피난을 떠나 있는 동안 이슬람국가(IS) 단체가 도시에 지뢰를 깔았다"며 대부분 집 안쪽이 아니라 대문 근처에 숨겨져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지뢰가) 덮여 있기 때문에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데이르엘조르를 떠나온 인구는 2017년에만 25만 4000여 명에 이른다. 지뢰나 위장 폭탄으로 피해를 입은 환자의 절반 이상은 아동으로, 1세 아동들도 폭발로 인해 부상을 당했다. 이들은 유산탄 파편으로 인한 열상부터
[조용은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일본 수상 부인 아베 아키에(安倍昭江)씨가본인이 명예교장으로 있는 사학법인에 국유지를 헐값으로 매각하고 재무성이 이에 대한 관련 자료를 조작한 모리토모(森友)학원 스캔들이 터져나온지 얼마 안돼, 가케(加計)학원 수의학부 신설 특혜 논란까지 벌어지자 아베 총리가 코너에 몰리고 있다. 최근 일본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는 아베 총리의 사학스캔들은 산너머 산, 사면초가에 이르렀다. 11일 NHK에 따르면 이날 아베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절친인 가케 고타로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가케학원이 수의학부를 신설하는데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또한가케학원 수의학부 특혜 논란에 대해 해당 지시를 내린 적 없다고 재차 부인하며 가케학원 이사장으로부터 상담이나 의뢰는 없었다고 일축했으나 일본 국민들은 총리 관저 앞에서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어,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면 내각 총사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일본 유력주간지 죠세이세븐에 따르면, 일본 국정사상 전대미문인 ‘총리부인 특혜 의혹’에 정치생명의 위기를 맞은 아베 총리는 "아내가 천진난만하여 총리 부인이라는 직책의 무거움을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경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