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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할리 마약 투약 검거... 승리, 정준영, 로이킴 등 연예계 줄줄이사탕

 

 

【뉴스라이트 = 김정민 기자】 단순 폭행사건으로 시작된 클럽 '버닝썬' 사건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로버트 할리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황 씨의 전 연인 박유천 씨까지 의혹이 번지고 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연예인 지인 A 씨 권유로 마약을 계속하게 됐다"며, "2015년 필로폰을 투약 후 한동안 마약을 끊었다가 A 씨 권유로 작년 말부터 다시 시작했다"라고 진술했다.

 

황 씨는 이어 "단순 권유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잠든 사이에 A 씨가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일부 보도되었지만, 이 진술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황하나가 언급한 연예인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고, 조만간 해당 연예인이 누구인지도 밝힐 전망이다.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것은 황 씨가 그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버닝썬 이문호 대표 등과의 친분을 드러낸 것이 문제였다.

 

뿐만 아니라 황하나 씨는 과거 지인들과 버닝썬에 방문한 사진을 종종 올린 바 있으며 정준영, 승리, FT아 일랜드 최종훈 등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필로폰 투약 및 봐주기 수사 의혹에 휩싸인 황하나가 마약을 한 모습을 직접 목격한 제보자와 '봐주기 수사'가 의심되는 경찰 고위층 인사 들과의 친분을 자랑하는 녹취록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이날 황하나가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영상에는 황하나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몽롱하네. 저 커튼도 막 이렇게 보이고, 두꺼비 VIP..."라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한편 오후에 온다던 로이킴은 첩보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보도진들을 따돌리고 9일 오전 4시 30분께 인천국제 공항 제2터미널로 들어왔다.

 

로이킴은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만큼 이르면 10일 경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버닝썬 사건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집중 조명해 인터넷을 뜨겁게 만들었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는 가수 승리가 사내이사로 있었던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을 3개월간의 취재로 추적했다.

 

먼저 '그것이 알고싶다'는 필리핀 팔라완에서 있었던 승리의 호화 생일파티를 공개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승리는 자신의 27살 생일파티를 위해 필리핀 팔라완의 아만폴로 섬을 전체로 빌려 2박3일 간 파티를 열었다.

 

생일파티 게스트 명단에는 텐프로 여성들 9명의 이름이 올라와 있었다.

 

필리핀의 팔라완은 미국 관광전문지에서 '2017년 세계 최고의 10대 섬' 1위를 차지했다.

 

팔라완의 또 다른 별명은 '숨겨진 지상낙원'이다.

 

억대의 숙박료가 청구되는 초호화 리조트가 있기에, 그 누구의 방 해를 받지 않고 참견도 없는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비밀의 섬이다.

 

지난 2017년 12월, 이 팔라완에 위치한 리조트를 통으로 대여하고 비행기 티켓값 등을 포함해 최소 1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었다는 대규모 호화 '시크릿 파티'가 열렸다.

 

파티의 주최자는 다름아닌 승리였다.

 

이 '시크릿 파티'에는 각국에서 'VIP'로 불리며 초대된 100여 명 정도의 사람 들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는 VIP와 별도로 초대된 9명의 여성들이 있었다.

 

생일파티가 열린 지 2달 뒤, 승리는 클럽 버닝썬을 개장했다. 사실상 생일파티는 버닝썬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승리가 사내이사로 일하던 클럽 버닝썬은 개장부터 큰 호황을 얻었다. 그러던 중 폭행사건과 VIP룸 성 폭행 동영상이 공개돼 각종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 김상교 씨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있게 된 클럽 '버닝썬'.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버닝썬과 관련된 350여 건의 제보가 쏟아졌다.

 

폭력이나 성범죄가 발생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제대로 된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증언하는 수많 은 피해자들부터, 버닝썬의 은밀한 비밀을 지켜봐 왔다는 내부 관계자들까지, 자신들의 정체가 공개될까 두려워하는 제보자들과의 기나긴 접촉 과정에서 언론에 미쳐 소개되지 않은 버닝썬에 대한 충격적 인 증언들이 이어졌다.

 

그리고 마치 치외법권 구역처럼 군림했던 버닝썬의 뒤에 공권력과 실력자들이 있었다는 유착의 증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성매수 알선, 마약, 경찰 유착 등 의혹은 연일 쏟아지고, '조직의 명운을 걸고 수사하라'는 대통령의 주 문도 나왔지만, 포토라인에 선 관련자들은 모두 한결같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특히 버닝썬의 20%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해외 투자자는 대만의 '린사모'로 불리는 여성에게 관심은 집중됐다.

 

린사모는 버닝썬의 VIP로 삼합회와도 친분이 있어 버닝썬에서 돈을 세탁한다는 의혹이 더해졌다.

 

이문호 대표는 "린 사모가 승리만 보고 투자금이 아닌 지분만 주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버닝썬 전 직원들은 린사모는 보통 매니저로 불리는 화교 남성의 이름으로 테이블을 예약하고, 2억짜리 더블 만수르 세트를 시킨다고 설명했다.

 

전 직원은 "린사모는 스케일이 엄청 컸다. 삼합회 대 장도 데리고 오고 그랬다"고 증언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버닝썬 관계자들은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라고 생각한다.

 

이른 바 검은 돈을 세탁하는 장소로 버닝썬을 선택했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이 불법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는 데 사용된 카카오톡 대화방은 총 23곳으로 참여한 인원은 16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입건된 인물은 7명이지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예계 및 일명 '린사모' 쪽으로도 수사는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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