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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얼굴 공개, 전 남편 살해와 사체 훼손, 유기.. 잔인하고 대담한 범행 이유는?

 

 

【뉴스라이트 = 김정민 기자】 전 남편을 제주로 유인한 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버린 혐의로 구속된 일명 '고유정(36) 사건'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고 씨는 지난달 25일에서 27일 사이 제주도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 모(36) 씨에게 '아들을 보여준다'며 유인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바다 등 곳곳에 유기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제주동부경찰서는 이달 1일 고 씨를 긴급 체포한 지 일주일이 지난 7일까지도 고 씨의 범죄와 관련한 이동 경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고 씨의 범행 전후 동선이 담긴 펜션 인근 주택 폐쇄회로(CC)TV 영상을 피해자 남동생이 경찰에 찾아준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찰의 초동조치가 미흡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살인 및사체유기·손괴·은닉)로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범행 후 이틀 후인 같은 달 27일 펜션을 빠져나와 이튿날 완도행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갔다.

 

조사 결과 고 씨는 배 위에서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봉투를 해상에 버리는 장면이 선박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경찰은 실종신고 직후 사건 현장을 찾았지만 모형 CCTV만 확인했을 뿐 고 씨의 수상한 모습이 찍힌 인근 단독주택의 CCTV를 확인하지 못했다.


피해자 남동생은 경찰의 초동수사에 문제 의식을 가졌고, 직접 인근을 뒤진 끝에 인근 단독주택의 CCTV 영상을 확인하고 경찰에 넘겼다.


경찰이 신고 초반 제대로 수사에 나섰다면 피의자가 제주를 벗어나 시신을 유기하기 전에 체포할 수도 있었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다.


게다가 경찰은 범행 장소로 이용된 펜션 주인이 강하게 반발한다는 이유로 현장검증 추진은 커녕 범죄 현장을 보존하지 않아 펜션 내 혈흔 등 증거물을 제대로 수집하지 못했다. 그 사이 펜션 주인은 표백제로 닦아내며 범행 흔적을 대부분 지워버렸다.


그런 가운데 고유정 씨의 얼굴이 공개됐다.

 

 

 

 

사건의 잔인함과 세간의 관심도 등을 이유로 이름과 얼굴 등 신상공개가 결정났지만, 고유정씨의 반발이 심해 지난 6일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얼굴을 가린 채 취재진 앞에 등장하여 얼굴이 공개되지 않아 세인들의 불만을 키웠다.

 

‘신상정보 공개’ 결정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얼굴을 철저히 감춘 이유가 ‘아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얼굴을 가린 채 취재진 앞에 등장한 고유정은 “얼굴이 노출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 남편을 무참히 살해하고 유기했지만, 정작 아들을 위해 얼굴 공개를 꺼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 씨를 향한 사회적 공분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고 씨는 7일 오후 4시쯤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진술녹화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얼굴이 노출됐다.


언론에 노출될 때면 '동부경찰' 체육복 상의 등을 뒤집어 써 얼굴을 숨겨왔던 고 씨는 이날 검은 티셔츠에 회색 바지 차림의 고 씨는 머리를 질끈 맨 상태였으며, 무표정한 얼굴로 경찰을 응시했다. 수갑이 채워진 오른손은 범행 당시 입은 상처로 흰색 붕대를 감고 있었다.

 

한편 고유정 사건의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경찰은 고 씨의 계획적 살인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고 씨는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160cm 키의 고유정이 180cm가 넘는 전 남편을 어떻게 무력화 했는지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고 있다. 여객선 CCTV에서 시신을 바다에 버리는 장면을 찾았지만 시신 자체는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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