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카라 출신 구하라가 18일 남자친구 폭행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5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3시경 민낯에 검정 마스크와 흰색 모자를 쓰고 강남경찰서에 출석한 구하라는 오후 8시 10분경에 경찰서를 나왔다.
출석 당시 취재진의 카메라 프레쉬가 터지자 자연스레 팔을 올려 군데군데 멍처럼 보이는 자국을 취재진에게 보이기도 했다.
구하라의 팔에는 압박붕대가 감겨 있었고, 얼굴과 목 주변에는 반창고가 붙어있었다.
그는 "남자친구 쪽에서는 때린 적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앞으로 해결해가야 할 문제”라고 답하고 서둘러 경찰서를 빠져나왔다.

그런 와중에 구하라가 남자친구 A 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구하라가 공개한 카톡 내용에 따르면, A 씨는 평소 구하라와 일때문에 만난 B 씨 사이를 계속 의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카톡 대화 내용에는 A 씨가 "B 씨를 데려와 사과하고 무릎을 꿇을 것"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는 지난 10일 매니저와 함께 지인인 B 씨와 식사를 했고 이 사실을 굳이 A 씨에게 밝히지 않아, 구하라가 A 씨를 속였다고 판단한 것이 사고 당일 폭행 사건의 발단이 됐다고 전했다.
구하라는 조용히 넘어가기 위해 B 씨를 설득하여 이쪽으로 오도록 조치한 후 A 씨에게 "어떻게 할까요?"라고 묻자, A 씨는 "그 오빠 분(B 씨)과 만났을 텐데 밤 생활 방해해서 미안하다. 어떻게 할지 묻고 싶다. 답이 없으면 그냥 내가 경찰서로 가겠다"라는 답장을 남겼다.
이어 구하라에게 "아니, B씨와 통화를 너무 오래 하시네요"라고 지적하자, 구하라는 “통화하고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라면서요? 와서 무릎 꿇게 하라면서요?”라고 다시 묻는다.
이에 A 씨는 "어떡할까요?"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구하라는 "그러니까 만나서 이야기해요. B 씨가 다 왔다고 하네요"라고 말하자, A 씨는 "얘기하고 싶은 생각 없는데"라며 거절했다.
그러자 구하라는 "무릎 꿇게 하겠다고요. 그거 원한다면서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구하라는 A 씨가 그간 남자문제로 자신을 의심해왔다며, 이번 사건도 이것이 발단이 됐다고 밝혔다.
요며칠 계속해서 불거진 구하라 남친 폭행사건의 전말을 지켜보던 네티즌들은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 "무서워서 어디 연애하겠나", "온몸에 멍든거랑 자궁출혈은 무슨 상관?", "걸그룹 출신인 20대 미혼 연예인이 이정도 진흙탕이면 연예인 생활 끝 아니냐"는 등 연이어 가십거리를 제공하는 구하라에 대해 곱지만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