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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하남역사박물관 특별전

작고 소중한 것들의 향연 '애지중지愛之重之'

 

【뉴스라이트 = 김정민 기자】 따뜻함이 맴도는 5월, 작고 소중한 것을 마음에 담는 특별한 전시가 하남역사박물관에서 펼쳐진다. 하남역사박물관은 작아졌기에 더 가까이 간직할 수 있었던 애정 어린 유물에 대한 특별기획전 '애지중지愛之重之'를 5월 2일에 개막하여 오는 8월 17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

 

누구에게나 마음 깊이 아끼고 사랑하며 소중히 하는 것이 있다. 그걸 표현하기 좋은 수단이 작게 만든 애장품이다. 이번 전시는 감일동 백제 석실분에서 출토된 부뚜막모양 토기와 같은 미니어처 유물을 중점으로 휴대성과 사랑스러움이 엿보이는 소장품을 소개한다.

 

제1부 ‘사랑을 주다愛’는 심미성과 휴대성을 모두 갖춘 선조들의 귀한 휴대품과 오늘날 우리 곁에서 소중히 사랑받는 생활품을 찾아본다. 제2부 ‘소중히 여기다重’는 삶의 마지막 여정에 함께한 부장품을 통해 내세를 향한 간절한 염원과 애틋한 마음, 그리고 삶과 죽음을 잇는 인류의 깊은 바람을 다룬다.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국립중앙박물관 및 다수의 국공립박물관 소장품이 나들이를 나온다. 감일동 백제 석실분 부뚜막모양 토기와 비교해서 관람할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낙랑, 후한의 부뚜막모양 토기가 나란히 전시되고,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립공주박물관 소장 유리제동자상 등 다양한 유물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특별전 기간에 전시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 예쁜 나전경대를 활용하여 나만의 보석함을 만드는 활동지 체험과 소중한 물건을 넣어 가방에 걸고 다니는 파우치 키링 꾸미기 체험은 상시로 운영되며, 특별전 연계 교육 프로그램은 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에 만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

 

특별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입장마감 오후 5시),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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