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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수지구, 숲과 녹지가 어우러진 산책 도시 만든다

도심 속 걷기 좋은 산책로·맨발길 조성, 안전하고 쾌적한 등산로 정비

 

【뉴스라이트 = 박현서 기자】 용인특례시 수지구가 일상 속에서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산책로를 정비하고 가로경관을 개선한다고 14일 밝혔다. 수지구는 걷기 좋은 산책로와 안전한 등산로 조성은 물론, 사계절 꽃이 피는 거리를 만들고 건강을 위한 맨발길을 추가 조성하는 등 시민 체감형 환경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일상에 가까운 산책로 정비… 통학로부터 공원까지

 

수지구는 시민의 보행 편의와 경관 개선을 위해 보행자도로, 녹지 산책로, 완충녹지 등에 총 8개 구간을 선정해 정비 중이다.

 

수지중·풍덕초 통학로로 활용되는 보행자도로에는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탄성포장재를 교체하고 휴게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꽃나무를 심는 등 쾌적한 통학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눈썹꽃길’로 불리는 풍덕천동 보행로는 노후 포장으로 인한 미끄러움과 배수 불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투수블럭과 배수시설, 문주(보행자도로 양끝 입구에 목재로 만들어서 설치한 게이트 지붕) 등을 정비 중이며, 이 공사는 상반기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현역과 동천역 인근의 완충녹지 2곳도 4억 원을 들여 투수블럭을 교체하고 수목을 식재하며 조명을 설치하는 등 6월까지 정비할 예정이다.

 

죽전동 완충녹지에는 야간 보행 안전을 위해 1억 원을 투입해 볼라드등과 조명을 설치하고, 광교숲속마을 카페거리의 보행자도로는 3억 원의 예산으로 방치된 화단을 정비해 걷기 좋은 거리로 재탄생시킨다.

 

생활 속 건강을 챙기며 거리에 계절을 입히다

 

최근 건강을 위한 맨발 걷기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수지구는 동천동 한빛중학교 앞 경관녹지에 총연장 130m 규모의 맨발길을 조성 중이다. 세족장과 신발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이 공간은 6월 준공 예정이다.

 

봄철 등산객이 많은 시기를 맞아 광교산과 대지산 등산로도 정비한다. 5월 말까지 목계단과 벤치, 안전로프를 보수하고, 흙길·이정표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경관 개선을 위한 가로수 정비도 병행된다. 3월에 문정로 등 5개 주요 도로에 위치한 가로수 532그루의 가지치기를 완료했고, 나무가 죽거나 비어있는 곳에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을 심었다.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 꽃이 이어지는 거리 조성을 위해 수지로, 풍덕천로, 백설교·죽전교 등 주요 도로변과 교량 화분에는 비올라, 튤립, 크리산세멈, 로즈제라늄 등 다양한 꽃을 심었다.

 

"기후위기 대응하는 워커블 시티(Walkable City)"

 

수지구는 이번 ‘걷기 좋은 도시’ 조성 사업을 단순한 보행환경 정비를 넘어, 도시의 기능성을 끌어올리고 시민들에게 정서적 만족을 주는 ‘생활밀착형 도시정비’ 차원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은 기후위기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지구가 보도 정비 시 투수블럭을 적용하고, 완충녹지에 다양한 수목을 심는 것은,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여 도시의 생태적 회복력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민 수지구청장은 “최근 도시설계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워커블 시티(Walkable City)’ 개념을 적용해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환경, 주민 건강 증진에 이르기까지 긍정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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