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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역사문화유산원 '경기옛길 더하기, 미래' 두 번째 이야기... 유아들과 함께한 옛길 나들이

‘경기옛길 더하기, 미래’ 2회차 유아 탐방 프로그램 성공적으로 마무리…자연과 놀이 통해 문화유산 가치 전달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지난 5월 28일, 강화길 제2길 금릉옛길(김포장릉) 일대에서 ‘경기옛길 더하기, 미래’ 2회차 행사가 열렸다. 경기역사문화유산원(경기옛길센터)가 주관하는 본 프로그램은 경기옛길 구간을 활용한 유아 대상 탐방프로그램으로, 이번 회차에는 김포시립 꿈에그린어린이집 7세 반 아동 25명이 참여해 전통과 자연이 공존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강화길 제2길 금릉옛길에서 진행됐다. 유아들은 꽃과 나무를 루페(돋보기)로 관찰하며 자연과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진 뒤, 본격적인 전통놀이 체험에 참여했다. 투호던지기에서는 화살을 항아리에 넣으며 집중력을 키웠고, 지게체험에서는 나무토막을 지게에 실어 옮기며 옛 농기구의 쓰임을 직접 체험했다. 제기차기 대신 큰 보자기에 전통 제기를 올려 흔들며 받아보는 놀이가 진행돼, 유아들도 부담 없이 전통 교구를 활용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 활동 곳곳에서는 친구를 응원하거나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 이어졌고, 점차 놀이에 몰입한 유아들의 환한 웃음소리로 현장은 활기를 띠었다. 마지막으로 각자 전통 부채에 그림을 그리는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며 체험을 마무리했다.

 

참여교사는 “아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놀며 전통문화와 환경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며 “행사 전반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안전하게 구성되어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한양을 중심으로 각 지방을 연결하던 주요 교통로를 토대로 재조성된 탐방로다. 이 길은 역사지리서 『도로고』와 『대동지지』의 기록을 바탕으로 조성됐으며, 경기도를 지나는 7개의 큰길을 기본 축으로 삼아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재해석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현재는 도보 탐방과 역사문화 체험이 가능한 열린 문화공간으로 운영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과 여가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앞으로도 경기옛길의 활성화와 문화적 다양성 확대를 위해 다양한 계층이 함께할 수 있는 ‘경기옛길, 더하기’ 시리즈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경기의 역사와 자연을 품은 경기옛길 위에서 펼쳐질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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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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