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9.42%의 최종 득표율로 1,700만 표를 넘게 득표하면서 역대 최고 득표율로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작년 12월 3일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속에 치러진 조기대선에서 민심은 정권교체를 선택했다. 전국 최종 투표율은 79.4%를 기록했고, 총 3524만4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5시 20분 께 개표가 100% 완료된 결과, 이재명 후보는 49.42%,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를 각각 기록했다고 최종 발표했다.
이로써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세워진 대통령 당선인 최다득표 기록도 경신한 셈이다.
이재명 당선자는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야외무대로 이동해 "위대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이 제게 기대하시고 맡긴 그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확실하게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당선자는 ▼내란을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는 없게 하겠다 ▼경제를 살리고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민생을 회복하겠다 ▼국가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지키겠다 ▼남북 간의 소통과 대화를 통해 평화롭고 공존하는 안정된 한반도를 만들겠다 ▼편을 갈라 서로 혐오하고 대결하지 않도록 통합을 이루겠다며, 5가지 사명을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 임기는 통상적으로 취임 당일 0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궐위선거로 치러진 이번 대선에선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21대 대통령 당선자는 이재명”이라고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는 시점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선관위는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진 2017년 19대 대선 때, 대선투표 다음날인 5월 10일 오전 8시에 전체회의를 열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확정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자는 7·17 제헌절에 국회 본관 중앙홀(로텐더홀)에서 대통령 취임식이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을 임명하는 '대통령 임명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