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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마산도서관, 초등학생 대상 ‘어린이 여행 도슨트 프로그램’ 운영

고대 유물과 세계 명화 감상을 통해 감정 표현·공감 능력 키워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김포 마산도서관은 오는 7월 26일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여행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예술과 고대 문명 속으로 떠나는 두 번의 감상 여행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그리스·로마관’ 현장 견학, 또 다른 하나는 상상 속 미술 여행인 ‘도슨트와 떠나는 세계 미술관 여행’이다.

 

첫 번째 여행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다. 학생들은 보호자와 함께 ‘그리스· 로마관’을 견학하며 도슨트 해설과 함께 신화, 조각, 문명의 이야기를 마주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유물 관람에서 끝나지 않는다. 전문 도슨트의 해설과 체험 활동지를 통해, 작품 속 장면과 인물에서 ‘다른 시대의 사람들도 같은 감정을 느꼈다는 사실’을 아이들은 직면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시간과 문명을 넘어 타인의 감정을 상상하는 힘, 즉 사람을 이해하는 시선을 배우게 된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마산도서관에서 진행되는 ‘도슨트와 떠나는 세계 미술관 여행’이다. 세계 명화를 감상하며 작품에 담긴 감정과 이야기, 색감과 구도를 함께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마산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지 박물관과 미술관을 ‘구경’하는 활동이 아닙니다. 감상을 통해 타인을 향해 마음을 여는 경험, 그리고 감정을 통해 이들을 이해하는 연습이 우리의 기획 의도입니다”라고 말했다.

 

두 개의 프로그램은 시간을 거슬러 떠나는 고대 여행과 도슨트와 떠나는 세계 미술관을 거니는 가상여행으로 비록 형태는 다르지만, 아이들에게 ‘마음의 눈’으로 타인을 이해하고 사람을 더 사랑하는 방법을 길러주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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