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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미술관, 《2025 아워세트: 김홍석×박길종》 전시 연계 특별 강연 임근준이 제시하는 '레디메이드로서의 맥락을 콜라주 하기'

미술계와 디자인계 사이에서 담론의 교집합을 발견하고 새로운 비평의 지평을 열어 온 임근준의 강연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수원시립미술관은 《2025 아워세트 : 김홍석×박길종》 전시와 연계해 미술‧디자인 이론/역사 연구자인 ‘임근준 초청 강연’을 7월 12일 오후 2시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운영한다.

 

이번 강연은 현재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개최 중인 《2025 아워세트 : 김홍석×박길종》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김홍석과 박길종의 작업 세계를 ‘매체 실험’ 중심으로 심도 있게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조각, 회화,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하는 김홍석과 가구디자인, 디스플레이, 전시 등 미술과 디자인을 가로지르는 박길종(길종상가)의 활동처럼, 미술과 디자인 사이에서 담론의 교집합을 통해 새로운 비평의 지평을 열어 온 강연자 임근준을 초대하여 〈레디메이드로서의 맥락을 콜라주 하기' 라는 독창적인 개념을 살펴본다.

 

임근준은 주변에서 발견된 사물, 개념, 사회문화적 맥락을‘레디메이드’로서 재조합하고 재배치하는 두 작가의 작업 세계를 분석한다. 또한 철학, 디자인, 사회학, 현대문화와 연결하여 살펴봄으로써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물과 상황이 현대미술로 전환되는 지점에 대한 통찰력을 들려줄 예정이다.

 

강연자 임근준은 현대예술가들과 협업하는 메타-드라마터그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1994년부터 LGBTQ+ 미술가, 디자이너이자 인권 운동가로 활동했고, DT 네트워크 동인(1999-2013), 각종 미술 전문지 편집장을 역임했다. 대표 저서로는 『크레이지 아트, 메이드 인 코리아』(2006), 『이것이 현대적 미술』(2009), 『여섯 빛깔 무지개』(2015) 등이 있다.

 

수원시립미술관 남기민 관장은 “작품을 보는 관점을 확장하는 이번 강연을 통해 현대미술과 우리의 일상을 좁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하거나 강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 중인 《2025 아워세트 : 김홍석×박길종》전시는 매체와 장르를 유연하게 확장해 온 김홍석(b.1964)과 박길종(b.1982)의 2인전으로 10월 12일까지 무료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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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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