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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문화선도도시’ 김포, 이주배경청소년 대상 입시설명회 열어 큰 호응

김포시, 27일 11개 국가 이주배경청소년 및 학부모 대상 입시설명회 개최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상호문화주의 선도도시’ 김포시가 전국 최초 외국인 아동 취학통지서 발급한 데 이어, 이주배경청소년을 대상으로 대학입시설명회까지 개최하면서 이주배경청소년의 교육권 확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27일 11개국 출신의 이주배경청소년 및 학부모 4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대학입시설명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이끌었다. 김포시가 주최하고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설명회는 김포에서 최초로 열린 이주배경청소년 입시설명회로, 국가별 통역을 지원해 참여도를 높이며 진행됐다.

 

김포시청과 경기도청, 김포교육지원청이 협력해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서 현직 고등학교 교사이자 입시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최신 입시 동향 및 전략에 대해 주로 설명했다.

 

특히 김포는 체류유형이 다양한 만큼, 각 유형에 맞는 입시 대비와 준비서류, 학업 성적 관리 등에 대한 질문이 많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이 오가면서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날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는 한 학생은 입시전형에 있어 전형별로 갖춰야 하는 자료와 이점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고, 또 다른 학부모는 대학별 전형 특성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이날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이주배경인 참여자는 “자녀의 진학에 큰 도움이 됐다. 강의자료 파일도 받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전했고, 중국 이주배경인 참여자는 “진학에 대해 많은 내용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부모는 “평소 대학입시에 관련하여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자녀와 함께 같이 진로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큰 도움이 됐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병수 시장은 “대한민국의 등록 외국인이 총인구 대비 5%를 넘어섰고 우리 시 또한 50만 대도시를 이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이주배경청소년과 학부모가 입시 및 진로에 대한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 김포시는 앞으로도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포시는 중학교 입학 예정인 이주배경청소년을 위한 고등학교 진학설명회도 오는 11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이 살고 있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상호문화도시인 김포시는 약 2만 5천여 명의 등록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상호문화주의’ 실현을 위해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조례’를 전부 개정해 시장의 책무 및 지원 범위를 명문화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어우러져 문화로 소통하는 김포시상호문화교류센터를 개관했으며, 기초지자체 최초로 외국인 아동 초등학교 입학 안내문을 통지하는 등 선도적인 상호문화주의 정책을 선보이고 있으며, 유럽평의회 주관 상호문화도시 공식 지정 도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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