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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 폭염 등 재난취약계층 지원사업 본격추진

1,200만 원 규모 사업비전달 ..100가구 열차단 필름 시공 및 생활집수리지원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부천시는 지난 6일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와 ‘재난취약계층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폭염 등 재난에 취약한 옥탑방, 반지하 거주자 및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조용익 부천시장과 이정호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해 중부라이온스, 아름드리(화장품 회사 대표 모임), 온세미코리아㈜, 소사지역자활센터 등 다양한 민간 기관이 참석해 총 1,2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재난취약계층 지원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일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폭염대비 취약계층 여름안심 패키지’의 하나로, ‘주거안심 패키지’ 형태로 운영된다. 지원 대상은 반지하‧옥탑방 등에 거주하는 노인‧장애인 등 주거 취약계층 60가구와 냉‧난방설비가 부족한 영세 소상공인 40가구로, 총 100가구에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주요 지원은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를 중심으로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조성한 1,200만 원의 후원금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지원 내용은 열차단 필름 시공이며, 추가로 필요한 가구에는 형광등 및 방충망 교체 등 소규모 집수리 서비스(‘효자손 플러스 서비스’)도 병행된다.

 

사업은 공공과 민간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추진된다. 대상자 발굴은 동 행정복지센터, 주거복지센터, 소상공인연합회 등이 맡고, 자활근로자와 자원봉사단이 가구를 직접 방문해 실측과 시공을 진행한다. 특히 시공 이후에는 사후관리와 만족도 조사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정호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역경제의 중심인 소상공인이 지역복지의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소상공인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폭염은 일상 속 불편을 넘어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민관 협력이 단기적 지원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지역 돌봄체계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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