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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취약·위기 가정 대상 '특별한 결혼식' 지원

다문화·북한이탈주민·장애인 등 예비부부에 결혼식 장소·서비스 제공

 

【뉴스라이트 = 이양지 기자】 시흥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청년과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예비부부 등을 대상으로 ‘특별한 결혼식’을 지원하고 있다.

 

2025년 결혼식 지원사업의 보조사업자인 ㈜함께하자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사회공헌에 뜻을 둔 다양한 단체와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결혼식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8일에는 소규모 하우스웨딩업체인 다이닝몽드와 협약을 맺고 실내 예식장을 확보했으며, 오는 9월에는 3쌍의 다문화ㆍ북한이탈주민 부부가 다이닝몽드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다이닝몽드의 강현실 이사는 “지역사회에서 봉사할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라며 “어려운 형편에 있는 시민들의 결혼식인 만큼 더 특별한 결혼식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는 8월 29일에는 솔트베이골프클럽(시흥갯골생태공원 부근) 야외 웨딩홀의 협조로 4쌍의 부부가 야외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결혼을 희망하는 예비부부 3쌍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특별한 결혼식’ 지원사업은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예식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회적 관계망을 강화하는 시간을 형성하고자 추진됐다. 신청은 ㈜함께하자 또는 시흥시청 여성보육과를 통해서 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9월 5일까지며, 신청일 기준 시흥시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는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예비부부가 해당한다. 예식 장소, 예복, 화장, 피로연(50인 규모, 식사 포함), 사진 촬영 등 결혼식 전반을 무료로 지원한다.

 

심윤식 복지국장은 “하반기에 결혼식 지원사업으로 총 10쌍의 부부를 모두 지원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이런 사업을 기다려 온 시민들의 수요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향후 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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