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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여파에도… 인천TP, “중소기업 수출시장 다변화 성과 뚜렷”

동남아, 일본 등 대체 시장 중심의 수출 확대 추진…3년간 인천 중소기업 156개 사 6,511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체결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전 세계 수출기업들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천 지역 중소기업들은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와 인천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한 수출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156개 사가 총 6,511만 달러(한화 약 9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약 66%는 수출 초보 기업으로, 연간 수출액 10만 달러 미만의 영세한 중소기업이 대다수다.

 

인천TP는 해당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 전시회 참가 ▲시장개척단 파견 ▲온라인 마케팅 등 약 56억 원 규모의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중 상당 부분은 동남아, 일본 등 미국 외의 시장을 대상으로 기획된 것으로, 최근 국제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시장개척단 파견 사업에서는 58개 중소기업이 983건 계약을 체결해 약 2,369만 달러(약 300억 원) 규모의 최고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외 전시회 개별참가 사업을 통해서도 약 726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이끌며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했다.

 

인천TP는 중소기업들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은 ‘바이어 발굴’ 문제에 대해 지역특화산업을 중심으로 ‘맞춤형 바이어 매칭’과 ‘현장 중심의 시장개척단 운영’을 통해 대응했다. 또한 계약 이후 실질적인 거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한 점도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수출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81% 이상이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했으며, ▲매출 증가(42%) ▲기업 이미지 향상(21%) ▲해외 네트워크 확대(15%) 등 긍정적인 참여 성과도 보고됐다.

 

인천TP 관계자는 “미국 중심의 수출구조에 따른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인 무역 인프라 확장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수출 플랫폼을 적극 도입해 인천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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