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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IPCC 제7차 평가보고서 저자에 국내 전문가 11인 최종 선정

2028년 예정된 파리협정의 전지구적 이행점검 근거로 활용될 기후변화 보고서 집필

 

【뉴스라이트 = 한경준 기자】 기상청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7차 평가보고서(AR7)의 저자로 국내 전문가 11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기후변화 과학, 영향·적응 및 취약성, 기후변화 완화 등 세 분야에서 축적된 연구를 토대로 평가보고서를 발간하며, 이를 통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등 국제 기후 협상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제7차 평가보고서(AR7)는 2028년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와 이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2차 전지구적 이행점검(Global Stocktake, GST)의 핵심 근거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사무국은 195개국 정부로부터 총 3,771명 이상의 전문가 추천을 받았으며, 전문성·지역 대표성·성별 균형 등을 고려한 심사를 거쳐 최종 664명의 저자를 선정했다.

 

제7차 평가보고서 작성에 참여하는 총 저자 수가 제6차 평가보고서 대비 139명(17%) 감소한 가운데 국내 저자 수는 11명으로 동일하게 유지되어, 비중은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저자로 확정된 국내 전문가 총 11명은 챕터 책임 주저자(Coordinating Lead Author)로 선정된 이준이 부산대학교 교수와 정태성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기후영향분석팀장을 비롯하여, 챕터 주저자(Lead Author) 7명과 검토 편집자(Review Editor) 2명으로 각각 구분되어 활동하게 된다.

 

제1실무그룹은 기후변화 양상과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및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 제2실무그룹은 기후변화의 영향 및 취약성과 적응 방안을, 제3실무그룹은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기술적·경제적·정책적 도구들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각 보고서는 올해 말 예정된 첫 번째 주저자 회의(12월 1일~12월 5일, 프랑스 파리)를 포함한 4차례의 주저자 회의와 3차례의 전문가 및 정부 검토를 거쳐 최종 승인되며,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다만, 세부 발간 일정은 10월 말 개최되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제63차 총회(10월 27일~10월 30일, 페루 리마)에서 확정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보고서 저자 선정은 우리나라 기후 과학자들의 국제적 전문성과 기여도를 세계가 인정한 결과”라며, “기상청은 과학 기반의 기후위기 대응 허브로서 선정된 국내 저자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범정부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의 활동 전 과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제사회 기후위기 대응 흐름에 선제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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