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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륙 톱스타 판빙빙(范??) 실종 아니고 탈세혐의... 한때 '인체표본' 소문까지

사진=판빙빙 SNS 웨이보 캡쳐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중국의 톱스타 판빙빙(范??·37)이 탈세의혹 이후 갑자기 연락두절 사라져 온갖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중국 세무당국이 판빙빙에게 최대 8억 9천여만 위안(한화 1437억 원)에 달하는 세금과 벌금을 부과한 사실이 밝혀져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중국 세무총국은 조세징수법을 근거로 판빙빙과 법정 대표업체를 상대로 벌금 5억 9500만 위안(967억 원), 미납 세금 2억 8800만 위안(468억원) 등 총 8억 8394만6000위안을 내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세무당국은 판빙빙이 처음 탈세로 걸린 데다 그동안 세금미납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납부 마감일까지 돈을 제대로 내면 형사처벌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판빙빙은 3일 자신의 SNS 웨이보(weibo)를 통해 탈세를 인정하면서 “나의 행동을 매우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이어 판빙빙은 “최근 나는 전에 겪어본 적이 없는 고통과 교만을 경험했다”며 “모두에게 죄송하고 전력을 다해 세금과 벌금을 내겠다”고 말하면서 “이번 경험을 통해 합법적인 경영과 회사 관리 및 감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서 “다시 한 번 사회와 영화팬, 친구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판빙빙의 탈세 의혹은 지난 6월 초 전직 중국중앙TV 진행자인 추이융위안(崔永元·55)의 인터넷 폭로로 불거지기 시작했는데, 이후 갑자기 판빙빙이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추면서 출국금지설, 연금설, 망명설 등 각종 억측이 쏟아졌다.

판빙빙 사건이 세간의 큰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유명 연예인과 거물급 정치인들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그 의혹의 발단은 2003년 제작된 영화 ‘휴대폰’이다.

이 영화로 인해 감독을 맡았던 펑샤오강(馮小剛ㆍ60)과 인기앵커 추이융위안은 원수가 된다.

영화에서 불륜을 즐기는 남자 주인공이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한 추이융위안의 사생활을 그대로 표현하는 듯 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추이융위안은 중국사회에서 큰 타격을 받았고, 펑샤오강과 영화에 출연한 판빙빙에 대해서도 악감정을 갖게 됐다고 한다.

15년이 지난 2018년 원년 멤버들이 다시 뭉쳐 ‘휴대폰 2’를 제작하자 추이융위안은 본격적인 복수에 돌입, 가장 먼저 여주인공을 맡은 판빙빙의 탈세 혐의를 당국에 제보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직후인 지난 6월 2일 판빙빙은 자신의 웨이보에 마지막 글을 남기고 가족들과도 연락이 두절된 채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후 확인되지 않는 의혹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사진=판빙빙 SNS 캡쳐

 

20년 전 발생한 중국 아나운서 '장웨이제 실종사건'처럼 판빙빙도 중국 거물의 막대한 힘으로 인체표본이 된거 아니냐는 소문이 인터넷을 떠돌기도 했다.

'장웨이제 실종사건'이란 중국 다롄 방송국의 유명 여성 아나운서였던 장웨이제는 1998년 중국 다롄 시 시장이었던 보시라이와 내연관계로 임신까지 했던 인물이었으나 임신 8개월의 몸으로 돌연 실종됐다.

그의 실종이 보시라이 부인와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끝내 장웨이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20년이 지난 2012년 '인체의 신비' 전에 전시된 임산부 표본이 장웨이제와 닮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표본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는 소문이다.

이같은 '카더라'소문이 1억 중국인의 입에 오르내리자,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판빙빙이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중국 경제관찰보로부터 출금 금지를 당했고 그 주변 인물들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으며, 대만 매체 뉴스비저는 판빙빙이 LA에서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로스앤젤레스 월드저널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스비저는 판빙빙이 LA를 통해 미국에 입국했으며 L1 비자(주재원 비자)도 정치 망명 비자로 전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망명을 신청한 자세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그가 탈세 의혹을 받아 베이징에서 가택 연금 상태로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로 인한 정치적 망명이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으나 확인할 길은 없었다.

중화권의 반중 매체들은 판빙빙이 펑샤오강 감독과 함께 소속된 영화사 화이형제(華誼兄弟)가 전 국가부주석 쩡칭훙(曾慶紅)의 집안의 돈세탁과 연루돼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실종된 밍톈(明天)그룹 샤오젠화(肖建華) 회장과 부패로 몰락한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 등이 판빙빙과 모종의 관계를 맺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따라서 그동안 유언비어가 무성했던 판빙빙사건은 결국 연예인의 대규모 탈세사건으로 매듭 지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신화사는 “지난 6월 초 판빙빙의 ‘이중계약(陰陽合同)’ 탈세 제보를 받은 뒤 국가세무총국이 이를 중대한 사건으로 간주하고, 장쑤(江蘇)성 등 지방 세무국과 수사에 착수해 현재 조사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한편 판빙빙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무샤오광(穆曉光)도 이중장부 작성이 발각나 중국공안에서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판빙빙 탈세 사건에 연루된 전 우시(無錫) 지방세무국 관계자도 이미 문책당했다고 신화사는 전했다.

이번 사건은 판방방 하나로 끝나지 않고 중국 영화계 전체로 번지고 있다.

세무총국은 “2018년 12월 31일 전에 자발적으로 세무 당국에 추가 세금을 납부한 영화사 및 종사자에게는 행정 처분과 벌금을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신고자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중히 문책하고 법적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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