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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성폭행 의혹, '제2의 타이거 우즈' 되나?... 성적(性的)스캔들 후엔 부진의 늪 깊어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축구계의 월드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30대 미국여성이 등장해 선수 생명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독일의 유력언론 슈피겔은 1일(현지시각) 캐스린 마요르가(34)라는 여성이 지난 달 27일 미국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지방법원에 호날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 측은 성폭행 의혹에 대해 적극 부인했으며 명예훼손 혐으로 마요르가를 고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 여성은 고소장을 통해 "2009년 7월 당시 호날두에게 성폭행 당했지만, 37만 5천 달러(4억여 원)을 받고 비밀 유지에 합의했다. 그러나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상처를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합의는 무효다"라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호날두의 변호인단이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독일의 유력언론 슈피겔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 라스베이거스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독일의 슈피겔에 따르면 사건 개요는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하, 슈피겔 보도)

미국에 휴가를 즐기러 온 호날두는 자신이 소유한 고급 펜트하우스에서 사적인 파티를 열고 당시 25살의 신예 모델 마요르가를 초대해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라스베이거스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자쿠지에서 파티를 벌였고 호날두는 마요르가에게도 드레스를 갈아 입고 물 속에 들어오라고 권했다.

마요르가는 침실에 딸린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으려 할 때 호날두가 속옷만 걸친 채 화장실에 들어와 유사성행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마요르가가 거부했지만 호날두는 “키스만 해주면 보내주겠다”고 앞을 막아섰다.

호날두의 일행이 화장실에 들어오면서 상황이 끝나는 듯 했지만 호날두는 잠시 뒤 마요르가를 침실로 끌고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마요르가는 주장했다.

마요르가가 거부 의사를 수차례 밝히며 완강히 저항했지만 호날두는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그는 회상했다.

마요르가는 “성폭행이 끝난 뒤 호날두는 내가 자리를 떠나지 못하게 하고선 죄책감을 느끼는 얼굴로 계속 나를 ‘베이비’라고 불렀다”며 “그가 ‘미안하다. 다친거냐?’라고 말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더욱이 당시 사건이 벌어진 장소인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마요르가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기에 때마침 성폭력 신고가 있었다고 밝히며 당시 신고에 대해 재조사를 결정해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호날두는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당시 휴가차 라스베이거스에 놀러갔고, 성폭행이 아닌 합의된 성관계였다"며 "이건 모두 '가짜 뉴스'고 내 이름을 이용해 유명해지려고 하는 흔한 일"이라고 단언했다.

세기에 한 두명 나올까말까 하는 슈퍼스타들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면, 다른 스캔들과는 달리 그 여파가 오래 가 부진이 계속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997년 데뷔 이래 갖은 신기록과 온갖 대회를 휩쓸며 명실공히 골프계의 황태자로 우뚝 섰던 슈퍼스타 타이거우즈도 2008년 불륜 스캔들로 홍역을 치루면서 결국은 이혼했다.

 

 

정신적인 타격이 있자 경기에서 잦은 부상을 당했고, 결국은 무릎수술로 이어져 선수생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좀처럼 재기하지 못했다.

우즈를 소재로 한 매체들의 매출은 급격히 감소, 전성기에 비해 86%나 판매량이 줄었다.

수렁에 빠진 우즈는 2009년 11월 자신의 SUV차량을 타고 자택을 나서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소화전과 가로수를 들이받는 음주사고를 내며 한동안 각종 PGA대회에서도 컷오프 당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슬럼프에 빠져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우즈가 지난 9월 24일 미국 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드디어 감격의 우승컵을 거머줬다.

하지만 타이거우즈가 불륜 스캔들로 인해 시작된 슬럼프를 딛고 일어나는 데에는 장장 5년이나 걸렸고, 그동안 그를 둘러싼 경제적 가치도 엄청난 손실을 본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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