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6일 오전 10시 현재 서귀포 동쪽 해상을 통과하고 있으며, 점차 경남 해안쪽으로 다가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는 오전 11시쯤 통영을 지나, 정오 무렵 부산 부근에 상륙한 다음, 오후에 울산을 지나 동해 상으로 빠져나갈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전남과 영남, 남해상과 서해 남부 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충청 남부와 그 밖의 남부, 동해 남부 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6일 오전 현재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남 산청과 전남 광양 등 남해안에는 시간당 30mm 안팎의 장대비가 오고있다.
오후까지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 많은 곳은 250mm 이상, 경남 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도 200 이상, 중부와 호남도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올 예정이다.
기상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며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농경지와 저지대, 도로 등의 침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태풍의 이동속도와 이동경로, 태풍의 발달정도에 따라 강수구역과 예상 강수량의 변동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귀 기울여 줄것을 당부했다.

한편 2년전 제주와 영남지방을 강타한 '차바'를 비롯해 역대 한반도에 큰 피해를 남긴 태풍들은 주로 가을에 북상했다.
이처럼 가을에 북상하는 태풍은 여름보다 강력했던 경우가 많으며, 강한 비구름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역대 최악의 태풍인 2003년 ‘매미’와 1959년 ‘사라’도 가을에 한반도로 북상한 태풍이다.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오는 태풍이 한반도 상공에 자리잡은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만들어지기 문이다.
또 바닷물은 공기와 달리 서서히 달궈져 우리나라 주변 바다는 가을철에 수온이 더 높은 경우가 많다.
특히 올여름은 111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바다가 뜨겁게 데워졌다.
태풍 '콩레이'의 세력이 며칠전보다는 많이 약화됐지만 예년보다 따뜻한 바닷물을 에너지로 끈질기게 힘을 잃지 않고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