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배우 김부선(57)씨가 이재명(54) 경기도지사의 신체적 특징을 언급한 음성파일이 SNS에 유출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의 '특정 신체 부위'에 큰 점이 없는 것으로 의료기관의 신체 검증 결과 확인됐다.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16일 "(여배우 김부선씨와 작가 공지영씨) 녹취록에서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며 "동그란 점이나 레이저 흔적, 수술 봉합, 절제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신체검증에는 아주대병원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1명씩 참여했으며 아주대병원 웰빙센터 1진찰실에서 오후 4시 5분부터 12분까지 7분간 진행됐다.
이 지사는 녹취록에서 특정 부위의 큰 점을 언급한 대목을 인쇄해 의료진에게 설명한 뒤 해당 부위에 대해 검증을 요청했다.
이번 검증은 경찰이 '신체 검증'에 유보하는 태도를 보이자, 이 지사가 자청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으며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도 '참관인' 형태로 동행했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검증 직후 브리핑에서 “매우 참담하고 치욕스러운 일이지만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진 만큼 소모적 논란이 불식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김부선 씨와의 '이재명 은밀부위 점' 대화내용을 녹음한 공지영 작가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셀프검증은 ‘이슈화’가 목적이지 법적 효력이 있는 검증이 아닙니다. 신체특징은 우리와 상관없고 언급할 ‘거리’도 안되죠. 이재명의 정치적 아킬레스건은 혜경궁 김씨 입니다”, “김부선씨 건은 법원에 넘어갔으니 혜경궁에 집중된 여론을 ‘셀프검증 공방’으로 물타기 하는 행위에 휩쓸리지 마세요” 등의 글을 잇달아 올렸다.
또 “자기가 부른 기자 몇 명. 자기가 원한 의료진 및 병원. 기자가 점 없습니다 하면 영구가 영구 없다 하는 꼴 아닌가?”, “이해가 잘 안되는 게 점에 그렇게 자신이 있으면 왜 김부선이나 강용석을 직접 고소하지 않지???”, “도지사 XX 얘기를 기자들 앞에서 각잡고 세상 진지한 표정으로 근엄하게 하고있는 경기도 대변인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까 울화가 치밀어. 도대체 뭣들 하고 있는 건지. 논란이 한두 개가 아니었는데” 등의 글을 공유했다.
배우 김부선 씨는 현재 침묵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