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12차례에 걸쳐 장애학생 2명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는 서울 강서구 교남학교 여교사 이 모(46) 씨가 구속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또다시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서울 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를 받는 이 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5~7월 12차례에 걸쳐 지적장애 1급인 14세 남학생 2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이 씨는 다른 교사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장애학생들에게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고 발로 차며 얼굴에 물을 뿌리는 등 지속적인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더불어 경찰이 교남학교 폐쇄회로(CCTV) 영상 3개월 분을 분석한 결과, 이 씨가 수십 차례 장애학생들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가 하면 누워있는 학생들을 잡아끌며 빗자루로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충격을 안겼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 감정적으로 대응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이 씨에 대해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서울남부지검은 17일 이를 받아들여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씨 이외에도 폭행에 가담하거나 폭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 교사 11명이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특수학교 교사가 폭행이라니. 그딴 마음으로 왜 특수학교를 선택한거지?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아픈 아이들을”(hoho****) “교사자격 박탈당하고 앞으로 세상에 기어나오지 마라. 너도 똑같이 해주마”(hdb2****) “진짜 궁금하네요. 왜 그 직업을 선택하셨는지”(heeu****) 등 분노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