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라이트 = 김정민 기자】
배우 출신 패션 디자이너 하용수가 간암 투병 끝에 향년 69세로 5일 별세했다.
유족들은 "새벽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유언은 듣지 못해 비통하다"라고 말하며 "가족이 모두 모일 수 있는 오는 6일부터 장례 일정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故 하용수는 간암과 담도암, 뇌경색을 앓다 투병 끝에 5일 새벽 2시 45분께 세상을 하직했다.
고인은 서울대병원에서 간암 치료를 받았으나, 담도 등으로 암세포가 전이되어 지난해 12월부터 경기도 양주시의 한 요양병원으로 옮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생인 하용수는 지난 1969년 TBC 공채 연기자로 데뷔해 영화 '혈류' '별들의 고향' '남사당'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후 패션 디자이너로 전향, 1991년 춘사영화제와 1992년 대종상영화제에서 의상상을 받기도 했다.
연예 기획자로도 남다른 두각을 발휘한 그는 이정재, 최민수, 이미숙, 주진모 등을 발굴해내며 연예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순천향대학교에 마련될 예정이며, 조문객은 6일 오전 9시부터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