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日 '큰 지진 우려'... 3m 넘는 심해어 산갈치, 도야마 만에서 벌써 6마리나 잡혀

 

【뉴스라이트 = 김정민 기자】

최근 일본 도야마 만에서 수심 200~300m에서 사는 심해어인 산갈치가 잇따라 발견돼 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3일 CNN 일본판에 따르면, 지난 1일 일본 중북부의 도야마 만에서 자리그물(지나가던 고기가 걸리도록 설치해둔 그물)에 걸린 산갈치 2마리가 발견됐다.

산갈치는 몸길이 3~4m의 대형 어종으로, 예로부터 이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은 지진의 전조라는 설이 있다.

산갈치가 지진에 앞선 땅의 움직임 등을 감지하고 바다 위쪽으로 올라온다는 생각 때문이지만, 이 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다.

지난달 하순에도 이 지역에서 4마리의 산갈치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큰 지진이 발생하는것 아니냐"라는 걱정의 글들이 올라왔다.

CNN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전 1년 동안 일본 해안에서 십여 마리의 산갈치가 보고된 적이 있다고 이 같은 우려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지 지역언론에 따르면 "도야마 만에서 산갈치 6마리가 확인된 것은 2009년 이후 역대 최다의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1일 발견된 산갈치 두 마리를 이송 전시했던 우오즈 수족관의 사육사는 CNN에 "산갈치의 발견이 지진의 전조라는 속설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라고 말하면서도 "가능성을 100% 부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나무라 수족관장은 "아직 생태가 밝혀지지 않은 물고기라 원인은 잘 모른다"며 "먹이를 쫓아 왔다가 모습을 드러내는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이번에 발견된 두 마리 산갈치는 자리그물에 살아있는 채로 잡혔지만, 수족관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죽었다.

 

 



경기소식

더보기

검색어 NOW

더보기
6월엔 꼭 가볼만한 곳.. 고색창연한 천년고찰
【뉴스라이트 = 윤채이 기자】 천 년이라는 시간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도무지 가늠하기 어려운 깊이다. 강산이 수없이 바뀌는 동안 사람들의 발자취를 간직한 채 꿋꿋이 제 자리를 지켜온 절집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천년고찰(千年古刹)’이라 부른다. 천년고찰은 단순히 오래된 건축물이 아니다. 살아 있는 정신의 보고이며 자연과 인간, 신앙과 철학이 만나 이룬 조용한 우주다. 거센 풍파 속에서도 긴 세월을 묵묵히 버텨온 천년고찰. 기도와 사색, 침묵과 치유의 공간인 천년고찰에서 버거운 짐들을 잠시 내려놓는 것은 어떨까. 탁 트인 전망에 시름도 탁 풀리는 ‘남양주 수종사’ 운길산 중턱 해발 약 350m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수종사는 언덕길이 제법 가팔라서 차량 없이 올라가는 건 버거울 수 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면 일주문 앞에 주차장이 있고 수종사는 이곳에서도 10분 남짓 더 걸어야 한다. 일주문을 지나면 맞은편에 미륵불이 우뚝 솟아서 여행자를 맞이해 주는 느낌이다. 굽은 길을 마저 올라 불이문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수종사 경내에 다다른다. 경내에 들어서면 산을 오른 수고로움을 한 번에 보상받는 기분이 든다. 기와를 올린 낮은 담장 너머에 북한강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