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전문 MC 겸 연기자 이매리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 활동을 하던 당시, 정·재계 등 사회지도층 인사로부터 술 시중 강요,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2의 장자연 사건의 피해자”라고 표현한 이매리는 이 글을 통해 고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 결정을 지지한다는 의견과 함께 특정인물을 지칭해 “당신은 죄의식 없는 악마”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가해자들이 술시중을 들게 하고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며 이 씨는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돈없고 TV 안나오면 여기 잘해야지’ 웃으면서 말했던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적었다.

그러나 이 씨가 지칭한 특정인물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고 해당 게시물이 일파만파 여파가 커지자, 현재 그 글은 삭제한 상태다.
한편 이 씨가 지목한 K 씨는 27일 모 언론매체에 연락해 “저에 관련된 이매리 씨의 주장은 100% 사실이 아니다.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는데, 황당하다”며 “현재 변호사 선임했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이데일리가 보도했다.
이 씨는 오는 4월 초,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자신이 겪은 내용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며,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앞서 이매리는 2011년 방영된 드라마 ‘신기생뎐’ 출연 중 부당한 대우를 당했고,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과정에서 방송관계자 등으로부터 침묵을 강요당했다고 지난해 한차례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주장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94년 MBC 공채 MC로 연예계에 입문한 이매리는 2003년부터 영화 ‘최후의 만찬’을 시작으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며, 지금은 카타르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이매리의 주장은 아직까지 일방적인 주장이라, 앞으로 관련 당사자의 해명 및 상황 설명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