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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소멸위험 가평군, 젊은 세대 끌어들이고 고령층 적응 돕는 병행전략 필요

경기연구원, '경기도내 인구소멸 위험지역 시・군 발전방안 연구: 가평군을 사례로' 발간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인구소멸위험에 가장 노출된 가평군의 발전을 위해 일자리‧거주환경을 개선하며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는 ‘지역성장’과 고령층‧중장년층의 편안하고 안전한 거주 여건을 조성하는 ‘지역적응’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내 인구소멸 위험지역 시・군 발전방안 연구: 가평군을 사례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기준 가평군의 인구소멸위험지수는 0.30으로 경기도 최하 수준이다. 인구소멸위험지수란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고령인구로 나눈 것으로, 0.5 이하일 때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한다.

 

경기도내 인구소멸 위험지역은 가평, 양평, 연천, 여주, 포천 등 5곳이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0월 연평균인구증감률, 고령화비율 등 8개 지표를 종합해 지정‧고시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에도 도내 가평과 연천이 포함됐다.

 

이에 연구원은 가평군의 대응전략으로 ‘지역성장’과 ‘지역적응’의 적절한 배합을 제안했다.

 

가평군은 지방 중소도시나 농촌지역과 달리 대도시권 교외지역으로 서울 동북부지역에서도 출퇴근 가능한 지리적 이점이 있다.

 

젊은 세대의 요구에 맞는 일자리와 거주환경을 개선해 지역 매력을 강화할 수 있다.

 

다만 최근 5년간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극적인 인구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령층과 미래 고령층인 중장년층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지역사회 만들기 정책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발전전략은 ▲인구소멸위험 대응 ▲관광문화발전 ▲지역발전 및 규제완화 특구 등 3가지로 나눠 제시했다.

 

‘지역성장’과 ‘지역적응’을 병행하는 인구소멸위험 대응 과제로는 ▲광역인계(남양주, 춘천 등과 연계) 및 지역특화의 지역 일자리 만들기 ▲출산‧고령자 친화적인 지역사회 만들기 ▲빈집, 폐업 펜션을 활용해 ‘한 달 살아보기’를 비롯한 관계인구 유치사업을 제안했다.

 

이어 가평군만의 지역자산을 활용한 관광문화발전전략 사업 ▲그린&디지털(친환경 모빌리티 활용) 관광도시 시스템 구축 ▲뮤직&콘텐츠클러스터(재즈페스티벌, 음악역 1919 연계) 구축 ▲커피&힐링(커피 체험농장 보유) 클러스터 구축 ▲청년혁신&아이디어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가평-춘천 관광문화프로그램 네트워킹(자라‧남이섬 관광특구)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역발전 및 규제완화 특구 전략으로 ▲성장촉진지역 및 규제자유구역 지정제도의 개선(수도권 역차별) ▲(가칭) ‘경기도 지역발전지원특구’ 제도 도입 후 가평군 지정을 나열했다.

 

연구책임자인 이상대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구소멸위험에 대응한 수도권 교외지역 가평군의 지역발전정책은 ‘지역성장형’ 접근과 ‘지역적응형’ 접근을 적절하게 결합해 정책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며 “일자리,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젊은 층의 유출을 최소화하고, 인구 유입도 젊은 층 유치로 목표를 명확히 하는 지역발전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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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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