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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김도현 의원, “댕리단길 역사 조명, 친일반민족 역사도 분명히 기록해야”

 

【뉴스라이트 = 이양지 기자】 안양시의회 김도현 의원(민주당, 평촌․평안․귀인․범계․갈산)은 지난 8일, 만안구청의 2023년도 예산안에 대한 총무경제위원회 예비심사에서 “댕리단길의 역사를 올바르게 조명하기 위해서는 친일반민족 역사에 대해서도 분명히 기록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만안구청은 지난 8월에 시작한 ‘만문누리’ 사업을 설명하며, 안양3동 댕리단길 초입에 설치 예정인 지명 동판에 대해 소개했다.

‘만문누리’는 안양시 원도심인 만안구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해 기록하는 민간협의체다.


김 의원은 “댕리단길에 설치 예정인 지명 동판 시안에는 1932년 조선직물을 시작으로 1944년 조선비행기주식회사 공장, 1948년 금성방직, 1977년 대농단지 등이 기록되어 있다”라며 “조선직물은 일본군 군복을 생산하던 일제의 방직공장이고, 조선비행기주식회사는 반민특위 체포 1호이자 친일인명사전에도 등록된 박흥식이 조선인을 징용해 일본군 비행기를 생산하던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직물과 조선비행기주식회사가 댕리단길의 역사인 것은 맞지만, 일제시기 친일반민족행위의 부끄러운 역사가 머문 곳이기도 하다”라며 “지역의 역사를 올바르게 조명하는 만문누리의 취지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친일반민족 역사에 대해서도 함께 기록해 달라”라고 제안했다.


이에 김산호 만안구청장은 “지명 동판 설치 사업은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해 검증하는 과정에 있다”라며 “댕리단길 지명 유래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제안한 내용을 충실히 검토해 균형 있는 시각으로 역사를 기록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김도현 의원은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외교부 공공외교 협력 사업, 재일민족학교 글로벌 멘토링 사업, 독도수호국제연대 등의 각종 사업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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